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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M&A]경합끝 최종 승자된 GS컨소, 거래구조 살펴보니인수금융 전체 40% 활용…NH증권 홍콩법인서 담당

서하나 기자공개 2021-08-25 17:16:5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보튤리늄 톡신 기업 휴젤의 새 주인이 된 GS컨소시엄의 거래 구조에 관심이 쏠린다. 인수가의 약 40%를 인수금융으로 조달한 뒤 나머지를 4자 연합이 분담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GS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실제 부담하는 현금은 각각 전체 인수가의 약 10% 정도로 떨어졌다.

GS는 이번 딜로 큰 부담없이 바이오 산업 진출이라는 명분을 얻고, 신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IMM인베스트먼트도 대기업과 전략적 파트너로서 빅딜을 주도하는 투자 경험과 바이오 기업 플랫폼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25일 인수합병(M&A) 업계와 공시 등에 따르면 GS그룹과 사모투자펀드(PEF) 컨소시엄은 전환사채(CB)를 포함해 약 1조7239억원에 휴젤을 인수하기로 했다. GS컨소시엄은 지주사 GS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싱가포르계 바이오 투자 전문 운용사 C-브리지캐피탈, 중동 국부펀드 무다발라 등 4자연합으로 구성됐다.

GS컨소시엄은 총 인수가인 약 1조7239억원 가운데 약 40%(5억7500만달러)가량 정도는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NH투자증권 홍콩법인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우선적으로 지분 취득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케이만 제도에 설립한 SPC를 통해 지출하는 비용과 이자 납부, 자문사 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들은 케이만 제도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아프로디테 에퀴지션 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를 통해 기존 베인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휴젤 지분 535만5651주(총 발행주식의 42.895%) 및 전환사채(CB) 80만1281주 등 총 615만6932주를 취득, 지분 약 46.9%를 보유한 휴젤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론 GS와 IMM인베스트먼트가 별도 설립한 해외 SPC를 통해 아프로디테 에퀴지션 홀딩스의 지분율 27.3%를 취득하고 C-브리지캐피탈(CBC), 무다발라가 싱가폴에 또 다른 SPC인 씨 브릿지 브이 인베스트먼트(C-Bridge V Investment Six Pte. Ltd.)를 세워 나머지 지분 72.7%를 취득하는 구조다.

GS와 IMM인베스트먼트는 SPC 설립을 위해 각각 50%씩 동일한 비율로 출자하지만, CBC와 무바발라가 설립하는 SPC에는 CBC의 출자 비중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하면 이번 딜에서 실제로 GS와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입하는 현금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GS는 자체 보유 현금을 활용해 약 1750억500만원(1억5000만달러)를 납부하고, IMM인베스트먼트는 블라인드펀드인 페트라8호를 활용해 약 1750억500만원(1억5000만달러)를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GS와 IMM인베스트먼트가 큰 부담없이 휴젤 인수전의 승기를 거머쥔 데다 각각 바이오 사업 진출의 교두보 마련과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 바이오 기업 플랫폼 확대라는 기회를 잡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신성장동력을 찾아온 GS에 바이오 사업 진출은 꼭 필요한 분야였다"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신약 개발보다 이미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보톡스 기업을 인수해 점차 바이오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도 이번 딜로 얻은 게 많다는 평가다. 우선 대기업인 GS와 함께 빅딜을 주도하는 경험은 앞으로 여러 투자 기회를 잡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SK그룹과 함께 베트남 1,2위 민영기업인 빈그룹(3600억원), 마산그룹(1000억원)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이런 경험은 최근 SK E&S의 자본확충, SK종합화학의 소수지분 투자 등을 추진하면서 추가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미 셀트리온 헬스케어를 통한 바이오 사업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페트라3호 펀드로 270억원을 투자한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1000%에 육박하는 투자이익률(ROI)을 냈다. 투자 기간이 만 3년에 불과해 연환산 수익률(IRR)도 39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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