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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 '3연임' 성공 임추위 단독 후보 추천, 다음달 임시 주총서 확정

김민영 기자공개 2021-08-26 07:51:1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사진)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3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 받았다. 최근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지분 축소로 현대카드·캐피탈 출신인 이 대표가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결국 다시 한 번 선택을 받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 이사회는 하루 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회의를 열고 이 대표를 신임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임추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화상 회의로 열렸다. 한국ING생명 대표를 역임한 로버트 존 와일리 사외이사가 임추위원장을 맡았고, 윤인섭 회장, 진준반 기타비상무이사, 조병진·장영승 사외이사가 임추위원으로 참여했다.

당초 시장에선 이 대표가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지배력이 커진 대만 푸본생명이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 금융 계열사 출신인 이 대표를 교체하고 대만 푸본생명 쪽 인사를 사장 자리에 앉힐 수도 있다는 예상이었다.

대만 푸본생명은 지난 6월 24일 단행한 유상증자에서 4580억원을 투자하면서 지분율을 기존 61.6%에서 77.06%로 확대했다. 지분율이 3분의 2를 넘어서면서 회사의 의사결정을 좌지우지 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앞선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현대커머셜이 12.12%, 현대모비스가 10.13%의 지분율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대만 푸본생명이 회사의 체질 개선과 이어진 실적 향상을 이끌어 낸 이 대표의 경영 능력을 인정해 재신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72년생인 이 대표는 KB생명 전략총괄 부사장, 삼성화재 해외사업부 담당, 한국ING생명 마케팅본부 부사장 등을 거쳐 현대카드·캐피탈에서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2014년 푸본현대생명 전신인 현대라이프생명에 합류했다.

2017년 1월 취임한 이 대표는 방카슈랑스, 개인 설계사 등 채널 영업을 축소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의 신계약을 중단하는 등 적극적인 비용절감과 인력감축에 나섰다.

이 대표 취임 1년 만인 2018년 푸본현대생명은 586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고, 이어 2019년 821억원, 작년 951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매년 성장했다. 올 상반기엔 1218억원을 벌어들여 반기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올해 하반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확실시 된다.

푸본현대생명은 다음달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대표의 3연임을 확정하게 된다. 이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4년 9월 14일까지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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