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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뚝심 경영' 통했다…반기실적 작년 넘었다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14년 부임 이후 반기 최대 실적…주식형 AUM 증가 '효과'

김진현 기자공개 2021-08-31 08:06:14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뚝심 경영이 통했다. 부임 이후 반기 최대 실적은 물론 상반기만에 작년 전체 실적을 뛰어넘은 성과를 냈다.

27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만에 지난해 한해 순이익을 넘긴 실적을 썼다. 지난해말 기준 순이익은 28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메리츠자산운용의 경영 성과는 존리 대표 부임 이후 최대 실적이다.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에 부임한 존리 대표는 펀드 운용 라인업을 주식형 위주로 재편하면서 메리츠자산운용의 체질 변화를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 비결은 주식 시장 활황 영향이 크다. 수수료수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가 크게 늘었는데 주식형 펀드 순자산 규모 증가가 한몫했다.

운용자산(AUM) 규모 자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주식펀드와 주식혼합형 펀드 AUM이 증가하면서 운용보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펀드 AUM은 9841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증가했다. 주식혼합형 펀드 AUM도 108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7.9%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그 결과 상반기 펀드 운용보수는 66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펀드 운용보수는 41억원이었다.


펀드 운용을 통한 보수 외에도 부수적인 수익도 늘면서 영업수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펀드 일임, 자문 등을 통해 벌어들인 자산관리 수수료와 펀드 직접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집합투자증권취급수수료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이후 시작한 직판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직판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총 5억원이다. 지난해 존리 대표가 주식 투자 열풍을 주도한 덕에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 직판도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 유입이 급증한 덕이다.

6월 기준 메리츠자산운용의 직판 계좌수는 19만 7834좌다. 유입 자금은 3770억원. 현재는 직판 계좌수가 20만좌를 넘어선 상황이다. 꾸준히 직판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이 늘면서 판매를 통한 수수료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상반기 영업비용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5억원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메리츠자산운용은 펀드 직판을 위해 메리츠자산운용 펀드스토어를 서울시 송파구에 오픈했고,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에도 '펀드익스프레스'라는 명칭으로 상담 창구를 열었다.

또 투자권유대행인 계약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상반기 메리츠자산운용과 계약한 투권인은 67명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당 인원은 거의 2배 증가한 125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급여 항목의 수치가 늘면서 영업비용 증가를 견인했다.

상반기 판관비는 67억원으로 이 중 46억원이 급여로 지출됐다. 지난해 상반기 판관비는 45억원, 급여는 27억원이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이 너무 좋았다"며 "그 덕에 실적이 좋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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