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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증권, 미래운용 하와이 호텔펀드 1700억 추가투자 현지 대출상환·지분확대 목표…대출 이자지출 부담 축소될듯

허인혜 기자공개 2021-09-02 07:22:0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08: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호텔(Hyatt Regency Waikiki Hotel)펀드에 또 한번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현지 대출금을 상환하고 미래에셋그룹의 지분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로 호텔업계의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대출이자를 정기적으로 지출하기보다 지분을 늘려 대출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31일 미래에셋증권의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미국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7호'에 16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출자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운용의 거래잔액은 4260억원으로 확대됐다.

맵스프런티어 미국부동산 7호는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와이키키 해변에 자리한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 투자하는 펀드다. 40층·1230실 규모의 대형 랜드마크로 꼽힌다.

6월 말 미래에셋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지분 중 99.83%를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하고 있다. 2016년 5월 설정된 펀드로 미국 사모투자펀드(PEF)인 블랙스톤사로부터 하얏트 리젠시 호텔을 7억8000만달러(당시 약 9000억원)에 매수했다.

호텔 경영은 하얏트그룹이 지속하며 펀드가 호텔의 소유권과 임대 수익을 얻도록 했다. 매수 당시 기대수익은 연 6% 수준이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호텔업황이 어려워지면서 미래에셋증권이 지속적으로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추가 투자금은 대출 상환과 지분확대를 위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 내 대출 비중을 축소하고 투자금을 늘리기 위해서다. 대규모 대출 이자를 축소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의 지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운용이 호텔 투자 포트폴리오를 축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자산이 크게 저평가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빠르면 2023년 호텔업계의 가치가 다시 반등하리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미국 호텔시장은 2020년 3월부터 본격적인 코로나19 영향권에 포함되며 호텔 성과의 대표적인 지표인 Occ(객실 점유율), ADR(객단가), RevPAR 객실당 매출)이 최대 50%가깝게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가팔랐다.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부동산 투자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해외 호텔에 집중해왔던 포트폴리오를 물류창고와 병원 등으로 확대하며 리스크를 낮췄다.

지난해 말 설정한 아마존 물류센터 펀드가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10월 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6호를 선보였다. 아마존 그린우드, 아마존 배드포드 하이츠, 아마존 콘코드 등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펀드다. 목표수익률은 5~6%로 근접한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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