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스위스 엑셀러레이터 지원받아 해외진출 스위스계 핀테크 전문 엑셀러레이터 'F10'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싱가포르 현지법인 검토
김진현 기자공개 2021-09-06 07:16:0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2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기업인 두물머리가 스위스 엑셀러레이터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두물머리는 해당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계 엑셀러레이터 'F10'이 선정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두물머리가 선정됐다. F10은 스위스 증권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회사 식스(SIX)가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로 스위스 대형은행인 줄리어스 베어(Julius Baer)도 지원하고 있는 곳이다.
F10은 핀테크 전문 엑셀러레이터로 전세계에서 다양한 핀테크 기업을 선정해 기존 금융회사와 협업 연결 고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F10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7곳의 핀테크 회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두물머리가 F10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두물머리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자회사 두물머리투자자문을 통해 투자자문 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하고 있다.
F10은 한국의 핀테크 스타트업의 잠재력이 우수하다며 두물머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F10은 향후 석달간 두물머리와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협업,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물머리 관계자는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다음 단계로 평가받는 계좌별 최적운용 등과 관련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B2B 협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물머리는 이번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삼아 해외 B2B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F10이 스위스, 스페인, 싱가포르 등지에서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현지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두물머리는 최근 특허 출원한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중점적으로 해외 투자자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에서도 온라인 프라이빗뱅커(PB) 역할을 하는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관련해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두물머리는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애플리케이션(앱) '불릴레오'와 연금계좌 하이브리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불리오'를 운영 중이다. 약 1만 3000명의 투자자에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6월 기준 AUM은 158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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