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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게임' 네오리진, 유증으로 외형 확장 '속도' 354억 조달 추진, 내년부터 퍼블리싱 강화…포트폴리오·캐시카우 확보 관건

황선중 기자공개 2021-09-07 07:12:5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0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안업체에서 게임업체로 전환하고 있는 '네오리진(옛 코닉글로리)'이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낸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마련해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중국계 게임회사가 경영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해 체질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스닥 상장사 네오리진은 최근 2950만주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발행주식수의 54.9%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주 예상발행가액은 주당 1200원이며, 신주배정 비율은 보통주 1주당 0.5498308841주다. 내달 20일부터 청약이 이뤄지며, 납입일은 같은달 28일이다.

유상증자 목적은 게임 퍼블리싱 사업 강화다.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354억원의 운영자금을 손에 쥔다. 여기서 150억원은 광고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된다. 104억원은 게임 판권 인수비다. 나머지 100억원은 인력확충, 서버구축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게임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네오리진은 지난해부터 사업 체질을 탈바꿈하고 있다. 그간 보안솔루션 사업을 영위했던 네오리진은 중국계 게임업체 '뮤조이'에 인수된 후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발을 들였다. 간판도 코닉글로리에서 네오리진으로 바꿔 달았다. 올해 1월부터는 모바일 MMORPG게임 ‘여신전쟁’을 필두로 국내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여신전쟁을 출시하면서 전환사채(CB) 발행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마련한 약 100억원을 투자했지만, 상반기 게임사업 매출액은 65억원에 불과했다. 애초 예상했던 올해 매출액은 400억원 이상이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한국 게임 시장이 만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올해 하반기 전망 역시 밝은 편은 아니다. 게임 특성상 출시 초기에는 이용자가 급격히 몰리며 매출이 늘지만, 몇 달이 지나면 이용자가 감소하며 매출이 줄기 때문이다. 네오리진 입장에선 매출 확대를 위해 확실한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는 게임을 확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게임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MMORPG 외에 다른 장르를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라인업은 4~5개로 알려졌다. 외형을 확장해 향후 중대형 게임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보안솔루션 사업은 게임사업이 정착할 때까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네오리진은 지난해 매출 저조로 적자 전환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손실을 겪고 있다. 내년에는 게임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질 예정인 만큼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란 게 회사 설명이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현재는 사업 시작 단계인 만큼 광고비와 판권 로열티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상황"이라며 "내년 출시되는 신규 게임이 크게 성과를 내면 수익성 역시 단숨에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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