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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2위 '굳히기'…KB증권 1위 지켰다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NH·삼성증권, 주식형 펀드서 '인기몰이'…KB증권, 레포펀드 선호도 높아

허인혜 기자공개 2021-09-15 07:26:2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0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국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헤지펀드 부문 계약고 2위 '굳히기'에 나섰다. NH증권과 삼성증권의 2위권 싸움은 2개월 연속 NH증권의 승리로 끝났다.

채권형 펀드가 아닌 주식형 펀드가 NH증권과 삼성증권의 계약고를 견인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KB증권은 레포펀드 설정액에 힘입어 1위 자리를 지켰다.

더벨이 집계한 한국형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 헤지펀드 계약고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6개 PBS 사업자의 전체 헤지펀드 계약고는 34조6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설정액은 34조3596억원으로 한달 사이 3500억원 가깝게 늘었다. 사모펀드 설정액이 증가하면서 PBS 계약고도 덩달아 7개월 연속 성장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점유율 경쟁에서는 2개월 연속 NH증권이 이겼다. NH증권은 전월대비 1464억원 계약고를 더 늘리며 삼성증권과의 차이를 더 벌렸다. NH증권은 7월 신규 계약고를 6000억원 크게 늘리면서 삼성증권을 누르고 2위에 안착한 바 있다.


이 기간 삼성증권은 계약고를 852억원 확대했다. NH증권과의 점유율 차이도 소폭이지만 더욱 늘어났다. 6월 말 기준 21.8%였던 NH증권의 시장 점유율은 7월말 22.8%, 지난달 말 23.0%까지 확대됐다. 삼성증권의 점유율은 22.6%로 동일했지만 PBS 계약고 하위권 증권사의 계약고가 이탈한 영향을 받았다.

NH증권은 주식형 펀드의 선택을 받았다. 쿼드자산운용이 8월 설정한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11'이 NH증권과 PBS 계약을 맺으며 NH증권의 계약고를 늘렸다. 쿼드운용의 헬스케어 11호는 8월 516억원을 설정했다. 뒤이어 라이노스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공모주 4호'가 261억원을 설정했다. 안다자산운용과 라이프자산운용 등도 NH증권에 PBS 서비스를 맡겼다.

주식형 펀드의 NH증권 선호도는 지난달에도 눈에 띄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기준으로 에쿼티와 메자닌,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NH증권을 선택했다. 주식형 펀드의 PBS 수수료는 채권형 펀드 수수료 대비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8배까지 차이가 난다. 수수료 수익 증대도 예상해볼만 하다.

삼성증권도 주식형 펀드가 전체 계약고를 견인했다. VIP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에스피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의 주식형 펀드가 삼성운용 8월 PBS 계약고를 이끌었다.

8월 설정된 VIP운용의 'VIP Time for Value 롱텀' 펀드가 500억원을 모았다. 전작인 'VIP Time for Value' 펀드가 좋은 성과를 내면서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았다. 신규 VIP Time for Value 롱텀 펀드는 딥밸류 스타일의 롱 바이어스드 펀드로 투자 기간 제약 없이 장기간 펀드를 운용해나갈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운용의 The Time-M과 SP자산운용의 'SP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8호', 브레인자산운용의 '브레인 성장기업 Buffered Bottom Open Top 메자닌전문투자형' 등도 삼성증권의 계약고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KB증권은 점유율 26%를 바라보고 있다. 8월 점유율은 25.9%를 기록했다. 7월 점유율인 25.7% 보다 0.2% 늘어난 수치다. PBS 계약고를 가장 많이 확대한 증권사도 KB증권이다. KB증권은 전월대비 1515억원을 더 끌어모으며 최상위권 자리를 지켰다.

KB증권 PBS의 힘은 레포펀드다. 최상위권에 픽스드인컴 전략의 펀드가 포진했다. 플랫폼파트너스와 교보증권이 양대산맥을 이뤘다. KB증권은 레포펀드 강자인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와 최근 채권형 펀드에서 부상하고 있는 플랫폼파트너스가 KB증권의 PBS 계약고를 받치고 있다.

하이일드와 부동산 전략의 펀드도 KB증권 계약고를 높였다.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의 'KAAM 하이일드 2호' 펀드가 400억원을 모았다. 푸른파트너스의 부동산펀드인 '푸른용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 217억원의 투자금을 8월 끌어모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하위권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나란히 점유율이 낮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의 점유율은 14.2%에서 14.0%로 하락했다. 계약고는 68억원 이탈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점유율 11%를 지키지 못했다. 0.2% 하락한 10.8%를 기록했다. 계약고는 425억원이 빠져나갔다. 신한금융투자는 45억원이 이탈해 3.8%를 기록했다. 계약고는 45억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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