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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LF, 골프웨어 브랜드 호조 현금창출력 확대잉여현금 활용 신사업 안정화 투자 강화

문누리 기자공개 2021-09-17 08:06:58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닥스골프, 헤지스골프 등 골프웨어 브랜드 호조에 현금창출력이 확대됐다. 늘어난 현금을 바탕으로 식품·방송·부동산 등 패션 외 인수 계열사 안정화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1247억원, 2019년 1516억원이었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3056억원으로 갑절이 됐다. 작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골프 이용객이 늘면서 골프웨어 수요도 급증한 영향이다.


올해 분기별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증가세다. 올 1분기 66억원에서 2분기 1562억원으로 24배 늘었다. LF 관계자는 "패션 부문에선 골프웨어, 패션 외 계열사 중에선 코람코자산신탁의 영향이 컸다"며 "특히 골프웨어는 두자릿수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 4월 대대적으로 진행한 골프웨어 브랜드 리뉴얼 영향도 컸다는 평이 나온다. 닥스골프는 기존 중장년층 고객뿐 아니라 MZ세대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디자인·컨셉을 모두 바꿨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젊은층 골프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지난해 런칭한 하이엔드 '닥스런던' 브랜드를 핵심 컨텐츠로 강조했다. '헤지스골프'도 디자인·기능성 모두 젊은 고객층 타깃으로 개편했다.

영업력을 기반으로 창출한 현금은 투자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2500억원 안팎의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올 2분기에도 마이너스(-) 263억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투자까지 해도 현금이 남았다. 잉여현금흐름은 2018년 756억원, 2019년 947억원, 2020년 2523억원 등으로 증가세다. 분기로 보면 올 1분기 마이너스(-) 103억원이었지만 2분기 1229억원으로 잉여현금이 급격히 늘었다.

남는 현금으로 LF는 당분간 큰 규모의 인수합병은 지양하되 기존 인수 계열사들 안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종합라이프스타일기업'을 표방하는 LF는 패션기업으로 출발해 최근 7년간 다양한 영역에서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성장세 한계를 보인 국내 패션 시장 외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한 것이다.

실제 부동산·식품사업 등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18년 인수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올 상반기 부동산신탁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LF푸드가 인수한 구르메에프앤비코리아도 매출이 65.1% 늘었다. 패션 외 사업부문 매출은 2018년 2345억원, 2019년 3888억원, 2020년 4155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F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건의 인수합병으로 외형 확장에 투자했다면 이젠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구조 안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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