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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중소형딜로 대박…원준 보수 '26억'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영향…12억 의무인수분 차익도 주목

이경주 기자공개 2021-09-30 08:00:4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중소형 IPO(기업공개) 주관으로 실속있는 장사를 했다. 공모액이 600억원대인 원준으로부터 빅딜보다도 많은 보수를 받기로 했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정한 영향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원준은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게 보수로 26억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단독으로 공모물량 100만4807주를 인수해 투자자에게 판매한다. 금액으로는 확정 공모가인 6만5000원 기준 653억원 어치다. 보수는 인수물량(654억원)의 4.07%를 수수료로 주기로 한 결과다.

공모가 크게 흥행하면서 보수가 계획보다 늘어났다. 원준은 16~17일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1464.1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들은 가격도 후하게 베팅했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5만2000~6만원이었는데 상단(6만원)을 초과한 구간에 신청물량의 83.35%가 몰렸다. 나머지는 대다수 상단(15.68%)이었다.

이에 원준은 공모가를 상단(6만원)보다 5000원 비싼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본래 NH투자증권이 인수하기로 한 물량은 희망밴드 상단 기준으론 602억원, 보수는 24억원이었다. 현재 인수물량은 상단 기준보다 약 50억원, 보수는 2억원 가량 늘었다.

원준 보수는 빅딜보다 높은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공모액이 8508억원에 달했던 롯데렌탈도 대표주관했는데 보수가 22억원이었다. 롯데렌탈 수수료율이 0.8%로 높지 않았던데다 NH투자증권 외에도 7개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해 인수물량이 크지 않았던 탓이다.

NH투자증권은 원준 덕에 추가 수익도 기대되고 있다. 관련법은 중소형딜의 경우 주관사가 의무적으로 공모주식 일부를 인수하도록 하고 있다. 원준의 경우 NH투자증권은 1만9230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금액으로는 공모가(6만5000원) 기준 12억원 상당이다.

원준은 투심이 높은 전기차 업종에 속한 2차전지 소재업체라 상장 이후 주가도 기대되고 있다. 증권신고서 제출 직후부터 주요 기관들이 필수 투자종목으로 꼽아 왔다. 공모가 흥행한 이유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중소형딜 중에선 원준을 가장 매력적인 발행사로 평가했었다”며 “이번 기관수요예측이 경쟁률 뿐 아니라 의무보유확약(신청물량의 절반 가량) 비중도 높은 이유”이라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관련법에 따라 의무인수분을 상장일로부터 3개월 후에 매각할 수 있다. 원준 상장예정일은 10월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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