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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패션업 리포트]신세계인터, '골프의류 호황' 달라진 재무안정성②화장품 이은 4개 사업부문 고른 성장, 차입금 상환으로 '부채비율 64%'

김선호 기자공개 2021-09-29 07:36:02

[편집자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골프웨어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패션기업들에게 골프웨어시장 진출은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 종합패션기업들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전문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저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를 갖춘 패션기업들의 영업 성과를 조명하고 재무와 지배구조 현황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은 패션·화장품에 이어 생활용품까지 각 영역의 브랜드를 다각화한 덕분에 외부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이는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기반이 됐다. 호황기를 맞은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나가는 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세계인터가 유통망을 구축한 브랜드는 총 36개에 달한다. 기타로 분류된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같은 기간 올린 연결기준 매출은 68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07% 증가한 47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 브랜드 전반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수익성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채비율은 67.9%로 전년 동기대비 29.1%포인트 낮아졌다. 부채를 상환하면서 재무안정성이 더 높아졌다.


신세계인터가 패션에 이어 화장품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 건 2018년부터다. 당시 코스메틱부문을 패션과 별도로 영업조직을 운영해 실적도 구분해 공시하기 시작했다. 코스메틱부문은 총 매출 중 19.8% 비중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64.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다만 면세점 유통망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던 코스메틱부문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신세계인터는 지난해 초 주총에서 식품·의약외품 취급 등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하고 생활용품 자주(JAJU)에 힘을 실었다.

이러한 품목별 브랜드 다각화와 사업영역별 전문성 강화 전략은 4인 대표체제에서도 나타난다. 현재 해외패션은 장재영 총괄대표, 국내패션은 손문국 대표, 코스메틱은 이길한 대표, 자주사업부문은 이석구 대표가 각각 맡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중이다.

이 중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는 장 총괄대표가 이끄는 해외패션부문의 2사업부 4팀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 전반에 걸쳐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제이린드버그는 이와 같은 성장에 마중물을 부었다. 이는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기반으로 작용했다.


신세계인터는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차입금을 줄이는데 활용했다. 총 차입금은 지난해 말 372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03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자세히는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부채가 각각 664억원, 1229억원에서 396억원, 373억원으로 감소했다.

신세계인터에 따르면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에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고도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차입을 줄일 수 있었고 재무건전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신세계인터는 올해 상반기 920억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기록했다. 다만 투자활동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으로 각각 마이너스(-) 215억원, 마이너스(-) 768억원을 기록했다. 그만큼 견고한 영업활동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부채를 상환했다는 의미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제이린드버그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회사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이러한 추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브랜드 다각화에 더욱 힘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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