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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키우기' 상상인저축, 부동산본부에 쏠린 눈 지난달 신설 후 2개 팀 체제로 세팅 나서, 건전성 관리 숙제

류정현 기자공개 2021-10-26 07:45:2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09: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이 최근 부동산금융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나섰다. 올해 중순 신설한 부동산금융본부는 총 2개 팀을 꾸려 조만간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최근 저축은행 업계 전반의 부동산PF 취급량 급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 세밀한 건전성 관리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은 올해 중순 투자금융본부와 함께 부동산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이로써 기존 4개 본부로 운영하던 조직구성은 총 6개 본부로 늘어나게 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이 특정 금융자산 종류를 전담하는 본부를 세운 부문은 기존에 리테일금융 밖에 없었다. 나머지 금융자산은 종합금융본부에서 통합해 관리해왔다.

4개 본부 체제도 지난 2018년 상상인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할 때부터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조직구조다. 따라서 부동산금융본부와 투자금융본부 신설은 그만큼 육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행보라는 평가다.

출처=상상인저축은행 2021년 상반기 통일경영공시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서는 단연 부동산금융본부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최근 부동산PF 금융 자산을 대거 늘려오고 있는데 이번 본부 신설을 볼 때 앞으로 이러한 기조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상상인저축은행의 부동산PF 잔액은 2968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2066억원과 비교했을 때보다 약 43.66% 증가했다. 부동산금융본부가 본격적으로 신규 상품을 발굴하고 나서면 지금보다 부동산PF 취급량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부동산금융본부는 현재 조직 크기를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천현정 본부장이 취임할 당시 1개 팀으로 구성돼있던 부동산금융본부는 2개 팀으로까지 조직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채용을 통해 직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말께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본부장 취임 이후 계속 (본부) 세팅 작업을 하는 중”이라며 “현재도 계속 채용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부동산금융 영업 확대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부동산PF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부동산PF 연체율이 낮아지는 양상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상상인저축은행의 부동산PF 연체율은 2.70%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6%를 기록했을 때보다 1.66%p 감소했다. 부동산PF 취급량이 지난 1년 사이 40% 넘게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견조한 수치다.

전체 대출자산에 대한 자산건전성 지표도 나름 선방하고 있다. 비슷한 규모의 다른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2~4%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절대적인 수치는 다소 높지만 자산건전성 지표를 개선하는 속도가 가파르다.

올해 6월 말 기준 상상인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6.48%다. 2020년 같은 기간 11.59%를 기록했을 때보다 5.11%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12.71%에서 5.98%로 낮아지며 지난 1년 사이 6.73%p 낮아졌다.

별도로 본부를 신설할 만큼 부동산금융을 먹거리로 선정한 상상인저축은행은 앞으로도 강도 높은 자산건전성 관리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축은행 업계 전반에서 부동산PF 취급 물량이 늘며 건전성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부동산PF 규모는 약 7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6조9000억원이었을 때보다 약 13%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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