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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영업이익 1조 보인다…ECM 1위도 가시화 [하우스 분석]3분기 누적 7295억 달성…'유상증자·IPO' 쌍끌이

강철 기자공개 2021-10-28 08:00:5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3: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올해 3분기 7295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위탁매매·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자산운용(S&T) 등 모든 사업부가 작년보다 수익성을 대거 개선한 결과 사상 초유의 연간 영업이익 1조 달성을 눈앞에 뒀다.

기업금융은 DCM, ECM, 부동산, M&A 등 전체 사업부가 제몫을 해내며 최고 효자 사업부로서의 입지를 과시했다. 특히 대형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를 잇따라 주관한 ECM은 사상 첫 리그테이블 1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9개월만에 작년 전체 영업익 26% 초과

KB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누적으로 매출액 6조9235억원, 영업이익 7295억원, 순이익 54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조원 가까이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65%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5.6%에서 10.5%로 올랐다.

KB증권이 3분기 누적으로 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7295억원은 2020년 전체 영업이익 5788억원을 26% 초과 달성한 금액이기도 하다. 역대급 성과를 낸 결과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위탁매매·자산관리, 기업금융, 자산운용 등 주력 사업이 모두 작년 3분기보다 손익 규모를 20% 이상 늘렸다. 특히 수탁, IB, 금융상품 등에서 8100억원이 넘는 순수수료이익을 창출했다. 개인 주식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수탁 부문이 5160억원의 순수수료이익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의 약 65%를 책임졌다.

KB증권은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흐름에 맞춰 개인 주식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해외 주식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 대한 영업 기반도 강화했고 이 과정에서 국내외 브로커리지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S&T 부문은 글로벌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에 대비한 선제적 포지션 구축으로 ELS에서 안정적으로 성과를 냈다"며 "톱티어 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 역량을 꾸준하게 강화한 결과 글로벌 고객 기반도 한층 공고해졌다"고 설명했다.

<출처 : KB금융지주>

◇IB 효자 사업부 입지 굳건

기업금융의 선전은 3분기에에도 이어졌다. DCM, ECM,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수금융, M&A 자문 등 기업금융 산하의 모든 부서가 자본시장에서 활발한 영업 활동을 벌이며 작년보다 수수료 수익을 늘렸다.

DCM은 역대급 비수기였던 3분기 8조원에 육박하는 신규 딜을 수임했다. 이를 토대로 23.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2위인 NH투자증권과의 리그테이블 격차를 벌였다. 다우기술, 펄어비스, 현대삼호중공업, 태영건설, 한국토지신탁, 현대케미칼, SK렌터카 등 발행사 7~8곳의 자금 조달을 단독으로 주관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뉴 비즈니스 영역으로 설정한 ESG채권과 한국물(Korean Paper)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창출했다. 특히 한국물은 수출입은행과 한국가스공사 글로벌 본드 발행을 공동으로 주관하며 본격적인 해외 딜 소싱을 위한 물꼬를 텄다.

올해를 리그테이블 1위 달성의 원년으로 삼은 ECM도 대형 딜을 잇따라 수임하며 상당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 모두 작년 3분기보다 실적을 3배 가까이 늘렸다. 이를 토대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했다.

유상증자는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3분기에도 엘앤에프, 맥쿼리인프라, 에어부산, 엠투엔, 파맵신 등의 대형 딜을 잇따라 주관했다. 4분기에도 지금의 딜 소싱 추세를 이어가면 설립 후 처음으로 왕좌에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

IPO도 3분기 카카오뱅크, 롯데렌탈, 현대중공업 등의 빅딜을 연이어 실행하며 리그테이블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올해 하반기로 예상한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증시 입성이 내년으로 미뤄진 점은 막판 순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 PF는 물류단지와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한 대형 비거주 부동산을 중심으로 수익 규모를 늘렸다. 프로젝트 초기 투자 참여를 늘리고 우량 해외 오피스·인프라 딜 비중을 높이는 등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했다. 인수금융과 M&A 자문도 두산인프라코어, 교보생명, 현대HCN 딜을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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