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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LG전자, VS흑자전환 목표 원점…내년으로 '이연'7년간 누적 투자규모 4.5조…OEM셧다운, 차량용 반도체 수급악화에 적자폭 확대

손현지 기자공개 2021-11-01 07:58:1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08: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VS본부 흑자전환 달성 목표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데다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된 탓이다. 올초까지만 해도 연내 VS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왔던 것과 달리 목표 설정 자체를 원점으로 돌린 모습이다.

28일 LG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컨콜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로 인한 부품 수요 감소 리스크가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다원화된 공급망 확보, 원가 절감 노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용 VS 사업본부 담당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내년에는 의미있는 실적을 낼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선 관측을 뒤집은 발언이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VS 사업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VS사업본부는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가장 힘을 쏟고 있는 부서다. 2013년 VS사업을 시작한 뒤 꾸준히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왔다. 2015년부터 올해 계획한 투자금액(6138억원)까지 합하면 약 7년간 총 4조5603억원을 투입했다. LG전자의 5개 주요 사업 부문(H&A, HE, MC, VS, BS) 중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VS본부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규모 투자에 비해 지난 9년 동안 흑자를 낸 해는 2015년 뿐이었다. 적자 폭은 꾸준히 커져 작년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3675억원에 달했다.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었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속되자 LG전자는 지난 2분기 컨콜까지도 꾸준히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왔다.
올해는 MC(모바일) 부문 중단과 함께 업계의 주목을 한번에 받았다. 인수합병 등으로 조직 역량도 대폭 키웠다. 현재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와 2018년 인수한 ZKW(램프), 7월 출범한 합작법인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3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리스크가 심화됐다. 상반기 이후 완화를 예상했던 반도체 수급이 동남아쪽 코로나19 확산으로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현재 수주 잔고는 6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가 60%, 그외 LG마그나 부품과 램프가 나머지를 구성하고 있다.

이날 컨콜에서 VS사업본부 실적개선에 대한 질문이 쇄도하자 LG전자 측은 "OEM 셧다운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며 "내년 글로벌 완성차 생산이 연초 예측보다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액이 사상 첫 18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비록 영업이익(5407억원)은 GM 리콜 충당금 반영 요인으로 전년대비 49.6% 감소했지만 수익성만 놓고 보면 의미있는 성적표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7130억원, 3조186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4개 사업부(H&A, HE, VS, BS) 중 VS 사업부와 BS 사업부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의 매출은 전년대비 14.7%, 13.9%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호전됐고 올레드 TV 등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라인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확대됐다.

특히 VS 사업부 실적이 부진했다. 4800억원의 리콜 충당금이 VS 사업부에 반영돼 53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VS 사업부의 올해 누적 적자는 6415억원에 달한다. BS본부의 영업손실은 12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 3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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