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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차입효율화' 나선 대우건설, 이자비용 대폭 절감3분기 순금융비용 128억, 75% 감소…차입 장기화 및 금리 인하 효과

고진영 기자공개 2021-11-02 16:34:0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입 전략 변화에 힘써온 대우건설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대우건설은 과거 높은 금리의 단기 사모채에만 주로 기댔었다. 불안한 신용도 탓에 차입구조를 효율적으로 짜기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공모채 등으로 조달수단을 다각화하면서 상환 및 이자 부담이 대폭 줄었다.

올해 9월 말 기준 대우건설의 순금융비용은 128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3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75%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차입금의 규모 자체가 2조7077억원에서 1조4858억원으로 축소된 영향도 있지만 차입구조가 꾸준히 바뀐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조달수단 다각화에 바쁘게 움직여왔다. 2018년 발행했던 2년물 사모채(제 38. 39, 40회) 금리가 4.80%까지 높아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후 발행한 제 41~43회 회사채 역시 쭉 4.30%대 금리로 모두 1.5년물이거나 2년물이었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만기가 늘어나고 금리도 낮아지는 추세다. 2020년 10월 찍어낸 48회 회사채는 3년물로 비교적 장기화됐고 금리도 3.03%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1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4월 조달했는데 연 2.309%, 3년물로 개평민평금리보다 151bp 낮은 역대 최저이자율이었다. 회사 측은 이 자금을 기존 채무를 갚는 데 썼다. 2년 만기의 45회 공모채(1000억원), 검단센트럴 푸르지오 분양수입금 유동화 대출(500억원) 등 2건을 상환했다. 해당 채무의 이자율이 각각 2.65%, 2.73%였으니 차환으로 차입을 장기화하는 동시에 금리도 낮춘 셈이다.

대우건설이 공모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2년여 만이다. 2019년 6월에도 근 6년만의 공모채 발행을 시도했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에선 모습을 감췄던 대우건설이 공모채 시장에 컴백한 것 만으로도 시장에서 이슈를 모았다. 당시 저금리 기조로 회사채에 기관수요가 몰린 틈을 타 오버부킹에 성공하면서 2.65%라는 비교적 낮은 금리로 1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었다.

그러다 작년 7월, 9월의 경우에는 공모채 발행이 모두 미매각을 겪으며 다시 고전했다. 수요예측에서 7월에는 1000억원 모집에 550억원, 9월에는 1000억원 3년 단일물에 10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A-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불안정했을 뿐더러 건설채에 대한 싸늘한 투자 심리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 들어선 건설사 기초체력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대우건설의 실적 역시 상승세를 탄 덕분에 공모채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올해 1월에도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49회)를 발행하면서 만기를 최대 5년으로 장기화하는데 성공했다. 3년물(500억원), 3.5년물(300억원), 4년물(100억원), 5년물(200억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금리가 각각 3.50%, 3.65%, 3.80%, 4.30%였다. 모두 민평금리보다 낮았는데도 불구하고 무리없이 투자자를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이 자금으로 기존 2년 만기의 회사채(제44회) 2400억원 중 일부를 차환하고 남은 1300억원은 보유자금을 써서 갚았다. 해당 44회차 회사채는 2019년 찍었던 물량이다. 2년 단일물로만 구성된데다 조달금리도 4.65%로 높았는데 차환에 따라 이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장기차입금 비율은 67%로 35%였던 지난해 말에 비교하면 장단기 차입금 비율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순차입금 비율도 44%에서 19%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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