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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주력하되 현금비중 늘려라" [thebell PB Survey]②주식투자 매력적이지만 변동성 확대 '주의'…포트폴리오 4분의1 현금성 자산 추천

김진현 기자공개 2021-11-08 0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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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은 4분기에도 계속해서 주식 시장에 머무를 것을 제안했다. 다만 당분간 미국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21년 4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지난 10월 5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PB들은 4분기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주식 시장을 꼽았다.

PB자문단이 제시한 4분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이 40.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현금성 자산 24.5%, 부동산 17.9% 순으로 투자 비중을 가져갈 것을 권했다. 채권과 원자재는 각각 8.8%와 8.1% 로 나타났다.


4분기 응답을 살펴보면 주식 시장 투자가 매력적이라는 것을 전제 하면서도 현금 비중 확대를 권유했다. 주식 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을 점치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을 권고한 셈이다.

앞서 3분기 서베이 결과와 비교해도 주식 투자 비중은 감소한 반면 현금성 자산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PB 서베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은 45%였다. 현금성자산 비중은 21%로 투자할 것을 제안했었다.

미국발 테이퍼링 이슈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금리 인상 기조로 돌아서면서 주식 시장의 자금 이탈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금성 자산 비중 확대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채권이나 부동산 같은 투자 대안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주식 시장에 머무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등 선진국 시장 투자를 이어가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둘 것을 권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업권별로는 은행 PB들이 증권사 PB들보다 주식 투자에 보수적인 접근을 권했다. 은행 PB들의 추천 포트폴리오에서는 주식 투자 비중이 34.3%로 증권 PB들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증권 PB들은 43.9% 비중을 주식 자산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반면 현금성 자산에 대해선 은행 PB들은 27.1% 비중을 권했다. 증권사 PB들은 23.2% 비중만 현금 자산을 보유할 것을 추천했다.


PB들은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지난 분기보다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제안했다. 전체 PB들의 부동산 투자 추천 비중은 17.9%다. 이는 지난 3분기 18.3%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정부의 대출 규제 확대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 과열이 어느정도 소강상태에 들어갔기 때문에 당장 투자를 늘리기보다는 관망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실수요를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투자목적으로 부동산 투자 비중을 확대하기엔 부담스러운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도 은행 PB 보다는 증권사 PB가 좀 더 낙관적으로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PB들의 부동산 투자 권고 비중은 17.1%인 반면 증권사 PB들의 부동산 투자 권고 비중은 18.2%로 나타났다.

채권 투자 비중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8.8%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채권 투자 비중을 늘리는 대신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자산에 관심을 두는 편이 낫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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