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글로벌 긴축 기조, 코스피 3000 흔들” [thebell PB Survey]①코스피 평균 하향, 금리인상 기조 속 달러화 강세 전망

윤기쁨 기자공개 2021-11-08 07:34:15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프라이빗뱅커(PB)는 2021년 4분기 코스피 지수가 최저 2841.43포인트(저점 평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등 글로벌 긴축 기조와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국고채 금리는 전 분기에 이어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현재 0.75%를 유지하고 있다. 연말 예상 국고채 금리(3년물 기준)도 1.74% 수준으로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87.38원(전 분기 1133.57원)으로 원화 약세장이 예상된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21년 4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지난달 5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4분기 코스피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평균 전망치는 2945.24포인트로 전 분기보다 3% 이상 하락했다. 다만 최고점은 3049.05포인트로 3000선을 여전히 유지했다.

올해 코스피는 3300선 고지를 점령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지만 최근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테이퍼링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방 압박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연말까지 실적을 기반으로 한 종목 장세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양호한 3분기 실적과 중국 광군제, 크리스마스 등이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금리상승 기류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마지막 금통위 회의는 11월 25일이다. 금통위는 8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앞으로도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여지를 남긴 바 있다.

PB가 예상한 4분기 국고채(3년물) 금리 평균은 1.74%로 연초(1.02%) 대비 약 72bp 올랐다. 지난해 3분기 저점(0.86%)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저와 최고 평균치는 각각 1.60%, 1.87%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평균 1187.38원으로 집계됐다. 저점 평균은 1153.81원, 고점 평균은 1187.38원이다. 지난해 1200원대로 치솟은 평균 환율 예상치는 하반기 이후 내리막 흐름을 이어가다 올해 2분기부터 반등세다. 연초 전망치는 1088.65원이었다.

PB들의 판단은 최근 환율 흐름을 전제로 원화 약세를 점친 결과다. 현재 에너지 관련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시장 금리와 달러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달러화 강세 기조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 약화 등은 원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은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내다본다. 확정될 경우 현재 연준이 매달 사들이는 국채와 모기지유동화증권(MBS)의 매입 규모가 줄어든다. 월 평균 매입 규모는 각각 800억(국채), 400억(MBS) 달러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