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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윔, 수요예측 흥행…성장성에 기관 '32조' 베팅 경쟁률 1627.34대 1, 공모가 밴드 상회…자진 철회 3년만에 결실

최석철 기자공개 2021-11-08 14:03:2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1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 검사설비 전문기업 트윔이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밴드 상단을 웃도는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2018년 자진 철회 이후 약 3년만의 결실이다.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AI(인공지능) 기반 검사설비를 주력 제품으로 삼으면서 기존에 한계로 꼽혔던 단일 매출처 의존도 문제를 말끔히 씻어낸 덕분이다. AI 기반 검사설비가 국내외에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트윔은 5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앞서 2~3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22만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7800~2만400원이었다.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

수요예측에는 1672개 기관이 참여해 14억8901만4000주를 신청했다. 수량 기준 경쟁률은 1627.34대 1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32조원에 가까운 주문이 몰렸다.

이에 따라 트윔의 총 공모액은 기존 최대 249억원에서 268억원으로 증가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 공모가 밴드 상단(2만400원)을 웃도는 2만2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되면서다.

신청수량의 92.6%가 공모가 상단 이상 구간에 베팅됐다. 가격 미제시 물량 비중은 4.9%로 사실상 거의 모든 기관이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다만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약 9%만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

트윔이 가지고 있는 성장성 대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기업가치가 책정된 점이 기관의 관심을 끌어모은 요인으로 꼽혔다. 공모시장이 연말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이렇다 할 경쟁 딜이 없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으로 트윔의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1596억원이다. 할인율 전 기업가치는 2094억원의 밸류가 책정됐다.

지난 2018년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할 당시 27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것보다 크게 낮은 밸류다. 투자를 유치할 당시와 비교해 현재 매출과 영업이익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선택이다.

하지만 수년간에 걸쳐 체질 개선을 진행하면서 성장성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국내외에서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머신비전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과거 디스플레이 업종의 단일 고객사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났다. 현재 30여곳의 고객사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매출처 역시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자동차, 바이오, 2차 전지, 식품 등으로 확장됐다.

AI(인공지능) 기반 검사설비는 정해진 규칙(Rule)에 의해 불량품을 찾아내는 기존 검사기와 달리 스스로 다양한 변수를 학습하는 방식이다. 더욱 넓은 산업군에 사용할 수 있으며 검사기뿐 아니라 제조 공정, 검수, 현장 감시, 물류 통제 등 생산과정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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