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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클린룸·드라이룸 힘입어 제모습 찾는다 올해 3Q 매출 1102억 달성, 바이오산업 수주 확대 의미…태양광 모듈 가격 상승에도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1-11-11 15:36:4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린룸 전문기업 '신성이엔지'가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유가증권 상장사 신성이엔지는 올해 3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1102억원,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대외 환경 악화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올해 2분기 매출액 991억원,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1% 늘고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수치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서 이어진 계약들과 3분기 추가 수주 등에 힘입어 남은 기간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하반기 삼성물산과 140억원 규모의 클린룸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R&D센터용(99억원) 및 코로나 백신 제조용(99억원) 바이오 클린룸을 수주하는 등 의미있는 계약을 이어갔다. 이달 초에는 포항공과대학교 내 첨단기술사업화센터 클린룸 설치 공사도 수주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분도 속도를 냈다. 지난 8월 한화시스템과 새만금 2-2구역에 태양광 모듈 납품 계약(71억원)을 체결했다. 지난해 새만금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를 비롯해 올해 상반기 호반건설(102억원), 한화시스템(83억원) 등 다수 계약에 참여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하반기 태양광 산업은 상반기보다 호전된 모습을 보인다. 연초 태양광 원재료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 등에 고전했지만 최근 태양광 모듈 가격이 연초대비 15~20% 이상 올라갔다. 연말로 갈수록 태양광 설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투자 확대도 호재다. 2차전지와 양·음극재 등을 생산하려면 습도 관리가 가능한 드라이룸이 필수다. 신성이엔지는 국내 배터리 및 소재기업에 드라이룸과 주요 장비인 제습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 매출의 50% 이상은 드라이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2차전지 신규 장비를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힘을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신성이엔지는 반도체산업 투자가 지연됐지만 바이오산업에서 클린룸 수주가 늘어난 부분을 주목했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적지만 GMP 제약과 식품, 의약 및 백신 등에 필요한 바이오 클린룸의 성장 속도는 빠르다. 특히 세균과 미생물 등 오염 물질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한 가운데 신성이엔지는 바이오산업 내 클린룸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다수 계약을 체결하며 연말까지 매출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태양광 모듈의 가격 상승과 함께 바이오 클린룸 및 2차전지 드라이룸 투자 확대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음압병동 MCM과 퓨어게이트 등 공급이 확대돼 올해 4분기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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