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의 두번째 뷰티사업, 넷마블힐러비에 쏠리는 눈 '신사업·상품기획 담당' PB사업부 양도…아모레퍼시픽 출신 이응주 상무보 이동
손현지 기자공개 2021-11-22 08:21:3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6: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모회사인 넷마블과 합작해 화장품 사업에 재도전한다. 그간 코웨이의 뷰티 신상품, 기획을 총괄하던 PB사업부 인력들이 대거 넷마블힐러리로 이동했다. 넷마블과의 첫 합작 사업이기도 한 만큼 성과 창출 등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달 넷마블힐러비 측에 PB사업부를 양도해 34억원을 수령했다. PB사업부는 코웨이 코스메틱사업부가 영위하고 있던 뷰티상품 신사업, 상품기획 아이디어 등을 담당하던 조직이다. 지난달 신설된 넷마블힐러리에 흡수합병됐다.
코웨이의 PB사업부장이었던 이응주 상무보도 넷마블힐러리로 이동했다. 이 상무보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담당, 럭셔리 MC팀장 출신으로 작년 5월 코웨이가 코스메틱마케팅부문장으로 영입했던 인물이다.
정수기 렌털업체로 잘 알려진 코웨이는 2010년 화장품 사업에 도전했다. 코웨이의 최대 장점인 '방문판매' 조직 인프라를 활용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뒤를 잇는 업계 3위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브랜드 'Re:NK(리엔케이)'를 런칭하고 배우 고현정을 광고모델로 쓰면서 공격적인 마케팅도 단행했다.

지난 10년간 한방화장품 올빛과 건강기능식품 헬시그루(healthy gru:), 2030 타깃의 리프레시바이리엔케이(RefreshByReNK) 등 브랜드를 출시했다. 작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셀 마스크를 론칭, 프리미엄 홈 뷰티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코웨이 내에서의 존재감은 희미해졌다. 업계 경쟁심화와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이 줄었다. 화장품 매출은 전체의 2% 수준(9월 말 기준 584억원)으로 감소했다.
올들어선 넷마블과의 합작사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다. 넷마블과 코웨이는 지난 5월 각각 41%(41억원)을 투자해 '넷마블힐러비'를 출범시켰다. 넷마블의 IT기술력과 코웨이의 뷰티·헬스 비즈니스 노하우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뷰티와 코스메틱 정보 데이터를 종합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영위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는 합작사업과는 별개로 기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코스메틱사업은 그대로 유지한다. PB사업부 외에 기존 브랜드의 영업, 기획,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들은 기존대로 운영된다. 다만 코스메틱사업부문은 '실'로 격하됐다. 담당 임원도 강영섭 상무보가 W:IN사업실과 코스메틱사업실을 겸직하는 형태다. 과거 사업본부장을 임원급으로 두명까지 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넷마블힐러리의 주요 경영진은 넷마블쪽 인물들로 채워졌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이 대표를 맡으며 넷마블 방준혁 의장과 코웨이 DX센터장과 넷마블 AI센터 총괄을 겸임하고 있는 김동현 상무가 사업관리를 맡는다. 방 의장은 넷마블의 지분 24.1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롤코리아 경영권 확보 완료
- 위세아이텍, '사업 경쟁력 강화' 각자 대표 체제 출범
- '렌탈 1위' 코웨이, 후발주자들과 격차 더 벌렸다
- 네이버, '페이머니 통장'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모색
- 중소형거래소도 뭉친다…개별 협의체 'KDA' 출격
- SK시그넷, 자회사 시그넷에너지 '유증자합병' 이유는
- 넷마블, 블록체인 우군 25곳…MBX 글로벌 확장 속도
- 드림어스컴퍼니, 주가하락에 CPS 전환 요원
- [증권사 글로벌사업 점검]KB증권, 현지 증권사 '통큰 인수'...KB 문화 이식
- [증권사 글로벌사업 점검]캄보디아 진출 16년 유안타, 현지화로 시장선점 '결실'
손현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렌탈 1위' 코웨이, 후발주자들과 격차 더 벌렸다
- 넷마블, 블록체인 우군 25곳…MBX 글로벌 확장 속도
- "애플 넘을 차별점 있다"…'LG+SM' 피트니스캔디 출사표
- 12개로 늘어난 테슬라의 눈…삼성-LG의 '윈윈' 전략
- 경동나비엔, 전직 CEO 사외이사로 '역할 전환'
- 노수혁 삼성전자 상무, '마이크로홀' 기술력 강조한 사연
- LG전자, GS와 '전기차 충전사업' 접촉면 늘린다
- 투자엔 끝이 없다…전장산업 이익률 퇴보에도 긴호흡으로 접근
- 삼성디스플레이, BOE에 반격 시작하나…점유율 70% 회복
- 80조 '차 반도체' 잡아라…삼성 이어 LG도 기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