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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넥엔터테인먼트, 상장 예심 통과…FI 회수 발판 청신호 보호예수 기간 파격 제시, 특례상장 트렌드 될까

이윤정 기자공개 2021-12-15 14:59:4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3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현실(VR) 기반 메타버스 기술업체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통과해 내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 회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FI들이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며 파격적인 보호예수 기간에 동의해 상장 예비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사로서의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받은 것으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나설 공식 관문을 모두 통과한 셈이다. 내년 초 코스닥시장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4월 설립된 회사로 소프트웨어 개발, 제작 및 공급, 멀티미디어 개발, 제조 및 유통업, 컨텐츠 라이센스 판매업 등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엠포드제1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 엠포드-스코넥개인투자조합, 한국산업은행, 동문미디어콘텐츠&문화기술투자조합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 투자기관은 2018년 전후 투자를 단행했다.

2018년 투자 당시만 하더라도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VR 게임 선두기업으로 VR 게임 상용화에 나서고 있었다. 테마파크 등 특정 공간에서 즐기는 로케이션 기반의 VR 콘테츠 시장 개척이 주 사업이었다.

하지만 투자기관들의 참여 후 객관적인 시장 타당성 검토가 이뤄졌고 그 결과 VR 게임 산업이 본격화 되기에는 아직 오랜 기간 필요한데다 고비용 구조의 로케이션 산업으로 그 기간을 버틸 수 있을지가 우려됐다. 비용을 절감하고 VR을 이용한 컨텐츠를 다양한 분야로 융합하는 컨버전스 방향으로 전략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논의됐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재무적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가상·증강(VR, AR) 기술을 기반으로한 메타버스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그 결과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빠른 성장을 이어갔다.

2018년 투자를 진행한 이후 3년만에 엑시트 기회가 주어졌지만 FI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보호예수를 동의했다. 기술성 특례 상장을 선택한 스코넥인베스트먼트가 기술성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지만 거래소의 보수적인 심사를 의식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래소에서 특례 상장에 대해 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경향"이라며 "이 때문에 기술성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더라도 심사 통과를 확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스코넥인베스트먼트 FI들이 통상 제시되는 보호예수 기간보다 더 긴 기간을 설정한 것은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최근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은 물론 그 동안 꾸준히 축적된 VR 기기 보급으로 VR 산업이 펀더멘털리 중장기적으로 트랜드가 형성됐다는 판단과 자심감에 따른 것이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상장 후 기관 물량 출회 부담이 줄어든만큼 공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IB관계자는 "특례상장에 대한 심사가 계속 엄격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FI들의 장기간 보호예수 장치가 앞으로 추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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