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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1]'빅 이슈어'의 등장, 증권사 공모채 발행 최대증권사 전체 발행규모 6.5조, 삼성증권 1.3조로 톱…유안타 이슈어 데뷔

이상원 기자공개 2021-12-20 07:24:5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증권사 공모 회사채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삼성증권은 1조원 넘는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며 최대 빅 이슈어로 떠올랐다. 초대형사에 이어 대형사의 가세로 전체 발행 규모를 키웠다.

유안타증권은 설립 이래 첫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은 7년 장기물을 발행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사회책임투자채권(SRI채권, ESG채권) 발행도 꾸준히 이어졌다.

◇공모채 흥행에 첫 SRI채권 발행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12월 15일 기준) 국내 증권사 공모채(선순위) 발행 규모는 총 6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5조700억원) 대비 약 30% 증가한 수준이다.

발행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증권이다. 2월 5600억원 규모의 공모채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다섯 달 만에 4400억원을 조달했다. 10월에는 30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하며 총 1조3000억원으로 최대 빅 이슈어에 등극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7300억원 규모로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각각 7000억원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며 상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초대형 증권사외에 대형 증권사도 공모채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메리츠종금증권(5000억원), 하나금융투자(4000억원), 한화투자증권(3200억원), 미래에셋증권(3000억원), 교보증권(3000억원), 키움증권(3000억원), 대신증권(1500억원), 유안타증권(1500억원) 등 모두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중 유안타증권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은 데뷔어다. 1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약 여섯 배에 달하는 5300억원의 수요를 확보하며 1500억원으로 증액했다.

교보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2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키움증권은 2018년말 이후 3년만에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채권 시장의 트렌드로 떠오른 SRI채권 발행으로 주목받았다. 2월 NH투자증권이 11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으로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2300억원), 신한금융투자(1000억원)가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1500억원), KB증권(1100억원), 삼성증권(1000억원)은 녹색채권을, 미래에셋증권(1000억원)은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공모채 외에도 메리츠증권은 신종자본증권으로 4450억원을 조달했다. SK증권과 KTB투자증권은 각각 1150억원, 950억원 규모의 사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를 포함할 경우 올해 증권사가 발행한 회사채는 총 7조2350억원에 달한다.

◇시장 변동성 확대…내년 자금조달 수요 여전

올해 증권사 공모채 발행 러시는 시장 변동성 확대로 선제적 자금 조달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기준 금리 인상이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1%까지 금리를 올렸다. 내년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을 비롯해 인플레이션으로 채권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신용융자 제한 역시 변수로 작용했다. 국내 증권사는 주식시장 호황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신용융자 한도 관리로 실적 리스크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사의 자기자본투자(PI) 확대로 내년에도 적극적인 자금조달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기자본투자를 포함한 증권사의 투자가 많았다"라며 "이제 공모채 발행은 증권사의 기본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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