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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 네패스라웨, BNW인베 성과 '주목' 1년새 기업가치 1.4배 성장…엑시트 기대감

김선영 기자공개 2021-12-16 08:43:3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패키징 제조업체 네패스라웨(nepes laweh)가 두 번째 자본확충 작업을 마무리했다. 앞서 BNW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기업은행PE, 산업은행PE와 함께 네패스라웨의 선제적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네패스라웨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기업 가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BNW인베스트먼트는 기업은행PE와 네페스라웨 외에도 네패스아크 등 네패스 자회사 투자를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인연을 맺어왔다. 네패스라웨의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BNW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3월 BNW인베스트먼트는 기업은행PE와 공동으로 운용해온 블라인드펀드 'IBK-BNW 기술금융 2018 펀드'를 통해 네패스라웨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BNW인베스트먼트는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2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같은 시기 산업은행PE도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300억원을 납입했다.

당시 세 GP가 평가한 네패스라웨의 프리밸류(투자 전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BNW인베스트먼트는 별도의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추가 투자도 결정한 만큼 네패스라웨의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네패스라웨는 비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전문 기업인 네패스의 자회사다. 2019년 네패스는 테스트사업부문을 물적분할을 결정하면서 네패스아크가 설립됐다. 이후 지난해 2월 팬아웃 패키징을 담당하는 네패스라웨도 자회사로 분리됐다.

BNW인베스트먼트는 네패스의 자회사 네페스아크 투자를 성사시키면서 연을 이어왔다. 당시 기업은행PE, 산업은행PE를 포함한 세 FI(재무적 투자자)는 네패스아크가 발행한 신주 및 전환사채(CB)에 각각 400억원씩 총 800억원의 베팅을 단행했다. 이후 네패스라웨의 기술력에도 주목하면서 선제적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네패스라웨는 지난해 대비 기업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SG PE와 한투PE, SKS PE 등이 새로운 FI로 참여,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1000억원을 수혈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네페스라웨는 프리밸류 기준 2800억원 이상이 인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대비 약 1.4배 이상 기업가치가 높아진 셈이다.

네페스라웨는 국내에서 첨단 팬아웃 패키징 생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 역시 기대된다. 지난해 BNW인베스트먼트와 기업은행PE 등의 투자금은 충북 괴산에 위치한 신공장 건설에 투입되면서 활발한 CAPEX(생산설비) 확충이 이뤄져 왔다. 이번에 수혈받은 자금 역시 고객사 요구에 맞춘 주문 제작을 위해 시설 확충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BNW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성과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앞선 네패스아크 투자의 경우 지난해 코스닥 성장에 따라 머니멀티플 2.5배의 성과를 거뒀다. IRR(내부수익률) 기준 87%으로 높은 엑시트 성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BNW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2차전지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을 포트폴리오로 확보하면서 IRR 90%의 우수한 엑시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 상반기 기업은행PE와 공동 운용 중인 1호 블라인드펀드는 소진이 모두 완료됐다. 이에 따라 두 운용사는 엑시트 작업에도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1500억원 규모로 결성된 'IBK-BNW 기술금융 2018 펀드'는 포트폴리오로 비마이카, 크레신, 성일하이텍, 레뷰코퍼레이션, 포스뱅크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소프트모션앤로보틱스의 경우 지난해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에 보유 지분을 매각, 두 자릿수 IRR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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