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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KB증권, 선두 탈환...SK증권, 6년만에 왕좌 반납[DCM/ABS]KB, 기초자산 다양화하며 점유율 확대…3위 신금투, 2위 SK '맹추격'

오찬미 기자공개 2022-01-03 11:27:5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1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1년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서 대표주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나홀로 5년간 1위 자리를 독식한 SK증권을 꺾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총 37건의 딜을 수임해 질적으로도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확보했다.

2021년 상반기부터 뒤쳐지기 시작했던 SK증권은 결국 1위 자리를 반납했다. 그동안 SK텔레콤딜만으로도 수임 능력이 보장됐었지만 딜이 분산되고, ABS 종류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KB, ABS 딜 다양화 노력 '왕좌 탈환'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ABS 누적 주관 실적 1위 하우스는 KB증권이다. 주관 금액은 3조8261억원이다. 2위 SK증권보다 5000억원 이상 많다. 2020년 무섭게 치고 올라와 1위 자리를 위협할 만큼 성장했던 KB증권이 2021년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KB증권은 단말기 할부채, 자동차 할부채 등 각종 유동화 딜을 수임하며 ABS 발행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였다. 2020년 총 37건의 딜을 주관하면서 가장 많은 딜을 맡은 하우스로 올라선 후 또 한번의 성과다. 2021년에도 37건의 딜에 딜에 대표주관으로 참여하면서 여전히 최다 딜 수임 하우스로의 영광도 가져갔다.

KT,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KT 매출채권 유동화(퍼스트파이브지제오십팔차유동화전문), LG유플러스 매출채권 유동화(유플러스파이브지제육십차), 메리츠캐피탈 오토론 및 리스채권 유동화(메리츠오토제팔차유동화전문), 삼성카드 오토론 유동화(카드오토제사차유동화전문) 등 굵직한 딜을 발빠르게 섭렵했다. 신용보증기금의 유동화 딜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상반기 KB캐피탈 오토론 유동화(케이비오토제사차유동화전문) 딜에 이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스케일업 유동화 딜에 적극 참여해 실적을 냈던 게 바탕이 됐다.

ABS시장을 군림하던 SK증권은 2021년 상반기부터 2위에 머무르더니 4분기에는 거리를 더 벌렸다. 최근 5년간 SK텔레콤의 단말기 할부채를 쓸어담으며 압도적인 역량을 발휘해 온 IB다. 딜 건수로는 2020년(13건)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KB증권이 선점한 딜의 규모가 2020년 3조3530억원에서 2021년 3조8261억원으로 급증하는 동안 SK증권의 딜 규모는 3조5438억원에서 2조9115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SK증권은 2021년에도 SK텔레콤의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 작업 덕에 수혜를 봤다. 2021년 4분기에 주관을 맡은 딜 3건은 티월드제육십구차유동화, 티월드제칠십차유동화, 티월드제칠십일차유동화로 모두 SK텔레콤 딜이다. 누적 딜 수임 건수는 12건으로 점유율은 18.14%를 확보했다.

3분기에도 티월드제육십팔차유동화, 티월드제육십칠차유동화, 티월드제육십육차유동화로 SK텔레콤의 딜만 수임했다. 이 외에 다른 딜을 수임하고 있지 못한 점이 여전히 한계로 꼽힌다.


◇신금투, 2위 맹추격'…한국증권, 4위 안착

2위와의 격차를 한껏 줄인 신한금융투자의 약진은 관전 포인트다. 2020년 3위에 올랐던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단말기 할부채, 대출채권, 자동차 할부채 등 각종 유동화 딜을 수임하며 막판까지 속력을 냈다. 23건의 딜을 수임해 총 2조258억원 규모의 딜을 선점했다. 2020년 대비 딜 규모를 5000억원 가까이 확대했다.

현대커머셜 오토론 유동화(커머셜오토제십일차유동화전문), SK텔레콤의 단말기 할부채 유동화(티월드제칠십차유동화전문), KT 매출채권 유동화(퍼스트파이브지제오십구차유동화전문), 바디프랜드 리스채권 유동화(지아이비프랜드제일차유동화전문), LG유플러스 매출채권 유동화(유플러스파이브지제오십구차유동화전문) 등 다양한 딜을 섭렵했다.

반면 2020년 3위에 안착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신한금융투자의 맹공에 2021년 4위로 밀려났다. 단말기 할부채 유동화에 참여하지 않다가 마지막에 KT 매출채권 유동화(퍼스트파이브지제육십차유동화전문)까지 발을 넓혔지만 순위를 한단계 반납해야 했다. 딜 건수는 많았지만 규모 면에서 경쟁력이 낮았다.

2020년과 비교해서도 딜 규모가 1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다만 4분기에만 10건의 딜에 더 참여해 총 30건의 실적을 쌓으면서 KB증권 다음으로 최다 딜을 수임한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부국증권은 2021년 총 8415억원 규모의 ABS 딜을 대표주관해 5위로 도약했다. 2019년 16위에서 2020년 6위로 10단계나 도약하더니 이번에는 5위권에 진입했다.

2021년 ABS 시장에서 누적된 유동화 금액은 총 16조534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록인 20조8522억원 대비 발행량은 4조원 가까이 줄었다. 유동화 자산의 경우 단말기 할부채, 자동차 할부금융채, 유가증권, 대출채권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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