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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약바이오 마켓 리뷰]동아·일동 등 전통제약사의 메자닌 조달 수요 'UP'전년 대비 발행액 5000억 늘어…증권사 등 주요 투자자로

홍숙 기자공개 2021-12-31 08:19:0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0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장 제약바이오업체들의 메자닌 발행(2조1192억원)은 지난해(1조6716억원) 대비 1.2배 늘었다. 신용도가 우수한 전통제약사들도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또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CB를 발행한 곳도 다수 있다. 전환가액 상향과 같은 당국 규제안이 현실화되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펀딩하려는 행보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9일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메자닌을 발행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73곳으로 이 중 69곳이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곳은 △에이치엘비(570억원) △삼일제약(350억원) △파마리서치(250억원) △한스바이오메드(150억원) △세종메디칼(100억원) △동성제약(85억원)이다. 파마리서치와 세종메디칼은 CB와 BW를 모두 발행했다.

올해 동아에스티·일동제약(이상 1000억원)의 CB 공모가 가장 큰 규모였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몇 안 되는 공모 메자닌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이 8회차 CB 발행인 동아에스티는 조달금 중 580억원을 내년 2월 완공될 송도 신공장에 투입하고 나머지 420억원을 만성 판상 건선 치료제 임상 3상 등 연구개발에 쓴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신약 개발에 따라 자금 수요가 커지면서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CB 발행에 나섰다.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에 이어 CB 발행 규모로는 이수앱지스(800억원), 메드팩토·제테마·이연제약(700억원),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650억원) 순이었다.

올해는 전통 제약사들의 메자닌 발행도 활발했다. 일동제약을 필두로 이연제약, 삼일제약, 삼천당제약, 유유제약, 진약제약, 동성제약, 경남제약 등이 메자닌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일동제약과 한국유니온제약은 설립 이래 첫 CB 발행이었다. 상장 이후 첫 메자닌 발행 기업으로는 삼일제약이 있다. 대원제약은 2003년 이후 18년 만에 CB를 발행했다.

첫 CB 발행 회사로는 △일동제약 △지노믹트리 △아미코젠 △레이 △넥스턴바이오 △제놀루션 △바이오솔루션 △티엔알바이오팹 △클리노믹스 △티움바이오 △한국유니온 제약 등이 있다. 이 중 바이오솔루션과 클리노믹스는 발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가하락으로 전환가를 하향조정 했다. 상장 후 첫 CB를 찍은 곳은 △셀리드 △한국비엔씨 △이노테라피 △휴메딕스 등이 있다.

메자닌 투자자 중에서는 증권사들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메자닌 발행 규모가 500억원 이상되는 딜에서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의 고유계정 투자(PI) 건수가 많았다. 증자 거래까지 포함하면 증권사들의 제약바이오 투자는 이보다 훨씬 커진다. IPO 주관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적인 자본 수익(capital gain)을 얻겠다는 시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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