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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가 그리는 바이오전문 벤처캐피탈은 '증권사 연구원·IB 출신' 김주용 진앤투자파트너스 대표 "블라인드 펀드 조성중"

홍숙 기자공개 2022-01-19 08:46:1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8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이트보드에 빼곡히 적힌 펀드 결성 계획과 임직원 현황. 그리고 빼곡히 꽂힌 생물학 전공서적. 경영학도인 김주용 진앤투자파트너스 대표는 늦깎이 학생으로 가톨릭대학교 종양생물학 석사과정을 듣고 있다. 제약회사 생활과 제약바이오 섹터 전문 애널리스트로 활동했지만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진앤투자파트너스는 랩지노믹스의 자회사로 지난해 5월 설립됐다. 지난해 9월 김주용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리드컴파스인베스트먼트에 컴퍼니빌더 등 기획창업에서 벤처캐피탈(VC) 본연의 투자업을 강화한 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제약사로 갔다.

▲2009년 JW중외제약 경영지원본부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다. 약 3년 간의 제약사 경험을 바탕으로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할 수 있게 됐다. 제약사 경험을 바탕으로 부국증권에서 제약바이오 섹터를 맡게 됐다.

2012년 한미약품의 글로벌 기술이전 이후 제약바이오 섹터가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이후 5년 동안 일한 부국증권에서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로 자리를 옮겨 애널리스트 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수많은 신약개발을 비롯한 바이오 회사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또 혁신신약살롱 등 다양한 업계 분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후 증권사로 넘어가 상장 업무를 맡았다.

▲리서치센터의 핵심 고객은 유통시장의 펀드매니저다. 유통시장 펀드매니저와 네트워킹을 맺다보니, 자연스럽게 증권사와도 연이 닿았다. 이런 와중에 2017년 KB증권의 주식발행시장(ECM) 본부에서 좋은 제안을 받았다.

회사의 기업공개(IPO)와 함께 KB증권 고유 계정으로 투자업무도 함께 수행했다. 투자를 연계해서 IPO 영업을 성사시키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KB증권에서 투자와 함께 IPO 업무를 본 기업은 어디인가.

▲파멥신이다. 2009년 설립된 파멥신이 2018년 상장을 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는 기업이었다. 결국 파멥신 임직원과 협력해 기술성평가(기평)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다. IPO와 함께 pre-IPO 투자도 단행했다. 10억원을 투자해 회수 금액이 40억원이었다.

여기에 IPO 수수료 수익까지 합하면 파멥신으로 50억원 이상을 수익을 올렸다. 첫 거래(deal)이 잘 되니 더 좋은 기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 당시 생소한 모델이었던 브릿지바이오도 투자했는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추구하는 NRDO 모델도 거래소에겐 당시 생소한 개념이었다. 당시 거래소는 바이오기업이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평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서 높은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당시 이정규 대표님의 통해 벤처캐피탈(VC)과 LG생명과학 출신 분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후 상장과 투자 포트폴리오는

▲AI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를 비롯해 △미코바이오메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삼성증권 공동주관) △바이젠셀 등의 IPO 업무를 맡았다. 투자 기업으로는 △툴젠 △샤페론 △웰마커바이오 △빅스젠 △피에이치파마 △미토이뮨테라퓨틱스 등이 있다. 중견기업의 자회사의 주관계약으로는 △동국생명과학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코스맥스바이오 △차헬스케어 등이 있다.

-성공적으로 IPO와 투자를 이끌어낸 배경은 무엇인가.

▲혁신신약살롱과 판교 네트워크와 연구(research) 기반 유통시장 네트워크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또 모의기평을 포함해 약 40~50번의 기평을 경험하니 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쌓였다. 나만의 기평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었고, 이는 학술 마케팅의 토대가 됐다.

-지난해 VC 업계로 넘어온 특별한 계기가 있나.

▲ 초기기업 투자 업무를 해 보고 싶었다.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에서 변동성만 보다가 초기기업을 일찍 발굴해 투자하는 업무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그러던 와중에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님이 진앤투자파트너스 대표직 제안을 주셨다.

-전신인 리드컴파스와 무엇이 달라졌나.

▲컴퍼니빌더에서 투자사로서의 면모를 강화했다. 김태억 대표님은 랩지노믹스 신약개발 사업부로 넘어가 특허와 파이프라인을 선별하면서 컴퍼니빌더 역할과 함께 랩지노믹스 신약개발 업무를 관장한다. 진앤투자파트너스는 투자사로서 투자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사명도 진앤투자파트너스로 바꿨다. 특별한 의미가 있나.

▲랩지노믹스가 유전자(GENE)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했기 때문에 '진'을 따왔다. 우리의 정체성은 제약바이오와 헬스케어 전문 VC임을 강조하고 '앤(N)'은 이 산업을 위해 모인 '사람'들은 의미한다. 향후 모회사와 함께 초기기업 투자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IPO나 인수합병(M&A) 구조까지 함께 고민할 것이다.

-진앤투자파트너스 인력구성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관리본부 3명, 투자본부 2명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투자본부에는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올해 안에 한 분이 더 합류할 예정이다.

-펀드결성 계획은?

▲1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와 위벤처스와 공동으로 34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후 200~3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2호 펀드를 올해 6월에 결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올해 말까지 운용자산(AUM)을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할 계획이다.

-투자 방향성은.

▲꾸려진 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본다. 연구원들의 소통 능력과 연구원들의 의견이 해당 프로젝트에 얼마나 빨리 반영돼 개선될 수 있는지 본다. 이와 함께 회사가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이는 결국 IPO 실사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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