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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2]'블록체인 탑재' 큐브엔터, 뮤직메타버스 진용 갖춘다글로벌 블록체인 테크 '애니모카브랜즈'와 JV설립 작업, 메타버스 플랫폼서 토크노믹스 구축

조영갑 기자공개 2022-01-19 14:18:57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09: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글로벌 최초의 K-POP '뮤직 메타버스'가 런칭되면,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원 IP, 콘텐츠, 코인 및 NFT가 생산·거래·유통되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주도의 '토크노믹스(Tokenomics)'가 구축된다."

18일 서울 강남에서 만난 안우형 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엔터) 대표는 올해 큐브엔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블록체인'으로 꼽았다. 큐브엔터가 보유한 아티스트 IP를 포함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코인, NFT(대체불가토큰)을 유통하는 시장을 형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른바 '뮤직 메타버스'의 기수가 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안 대표는 지난해 초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 내 인맥을 활용해 폭넓은 블록체인 관련 협업을 제안했고, 애니모카브랜즈가 이에 화답하면서 동맹전선을 형성했다. 애니모카브랜즈는 글로벌 톱티어 블록체인 게임 업체다. NFT 기술력을 토대로 포뮬러1, 마블, 파워레인저, WWE 등 히트 게임을 런칭하고 325개의 라이선스 브랜드 NFT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가장 핫한 플랫폼으로 떠오른 '더샌드박스'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이 풍부한 자금력을 토대로 관련 법인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를 단행,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진출한 것과 달리 큐브엔터는 제한된 상황에서 큰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최적의 파트너를 잡았다는 평가다. 애니모카브랜즈의 K-POP IP 니즈와 큐브엔터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안 대표는 "지난해 애니모카브랜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재 해외에 공동출자 형태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기 절차를 마무리했다"면서 "상반기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하반기에 이를 런칭하면 명실상부한 엔터 블록체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V는 애니모카브랜즈가 60%, 큐브엔터가 40% 출자해 설립된다. 코인과 NFT의 규제 이슈에서 자유로운 버진아일랜드 지역이 기반이다. 양사는 1분기 내 NFT 출시 등 가시적인 성과물을 시장에 내놓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사명은 '애니큐브 엔터테인먼트'가 유력하다. 블록체인 권위자인 인호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블록체인팀을 보강하는 등 인적 진용도 정비했다.

하반기 애니큐브엔터의 뮤직 메타버스 공간이 시장에 런칭되면 글로벌 K-POP 유저들이 플랫폼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애니모카브랜즈가 기보유한 유저파워가 막강하고, 글로벌 K-POP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기 때문에 애니큐브엔터의 뮤직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켓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큐브엔터는 자체 보유한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NFT를 개발, 런칭하고 해당 공간을 통해 공연, 음원 유통, 팬미팅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뮤지션들과의 협업도 가능하다. 초기 마켓을 형성한 후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저변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큐브엔터의 주력 사업인 음원, 음반사업도 재정비를 마쳤다. 지난해 큐브엔터의 '주포'인 '여자아이들'이 약 1년간 활동을 멈추면서 음원, 음반, 공연수익이 다소 침체를 겪은 상황에서 기보유 IP의 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자아이들이 올해 1분기 음원시장에 컴백하고, BTOB(비투비) 역시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면 단기간에 음원, 음반수익이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런칭한 걸그룹 '라잇썸(LIGHTSUM)'과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펜타곤 등이 합세하면 올해 큐브엔터의 음원, 음반 부문의 전망이 밝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안 대표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K-POP 시장을 겨냥한 보이밴드 런칭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매해 1~2팀의 신규 아티스트 IP가 런칭되고,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기 때문에 올해 블록체인 사업과 더불어 기존 음원, 음반사업에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큐브엔터가 준비하고 있는 보이밴드 IP는 약 3~4년을 기획한 프로젝트로, 하반기 블록체인 사업과 연계해 K-POP 시장에서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큐브엔터는 지난해 음원, 음반부문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모회사 코스메틱 사업부문의 일본 유통권 인수 등으로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상품매출에서만 288억원(54.5%)의 매출을 기록하며, 총 53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와 더불어 총매출 대비 10.8%대의 음반매출과 13.2%대의 음원매출을 예년 수준인 20%대로 올려 전체 매출 규모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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