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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닻올린 한화건설, 최대 1500억 공모채 추진 2월 중순 수요예측…기준금리 오르기 전 미리 차환 재원 확보

강철 기자공개 2022-01-21 07:36:4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대 1500억원을 조달해 상반기 만기채 차환에 미리 대비할 방침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다음달 중순 자금 확보를 목표로 공모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조달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기획팀 실무진은 현재 대표 주관사와 원활한 발행 완수를 위한 세부 전략을 짜고 있다.

주관사단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로 꾸렸다. 한화건설이 공모채 시장을 찾기 시작한 2012년 7월 이래 5곳의 대규모 주관사단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초에도 불구하고 A등급 회사채 수급이 매우 불안정한 점을 고려해 세일즈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집액은 최대 1500억원으로 결정했다. 트랜치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가산금리 기준은 개별 민평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화건설 2년물 회사채의 개별 민평금리는 3.1~3.2%로 A-등급 평균과 거의 차이가 없다.

이번 2·3년물은 한화건설이 작년 4월 이후 약 1년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1년 전에는 2·3년물 1600억원을 조달해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양주에코텍 지분 취득, 교환사채 상환 등에 활용했다. 당시 녹색채권(green bond)으로 발행한 3년물의 절대금리를 등급 민평보다 낮게 확정하는 등 수요예측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약 1년만에 공모로 마련하는 자금은 대부분 만기채 차환에 활용한다. 2019년과 2020년 발행한 공모채 1300억원의 만기가 오는 5월 말 도래한다. 원활한 차환과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1500억원 조달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가상반기 중에 기준금리가 1.5%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오는 2월 조달을 목표로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금리를 비롯한 여러 여건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60년 업력을 지닌 국내 굴지의 건설사다.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시공업을 영위하며 연간 4조원 안팎의 매출액과 2500억~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는 11위다.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함께 그룹을 대표하는 핵심 이슈어(issuer)로도 꼽힌다. 지난 10년간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한 누적 자금만 약 2조원에 달한다. 신용등급은 2020년부터 A-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화건설 사업별 매출액 비중 추이
<출처 :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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