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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공모채 발행 '차입구조 장기화' 최대 5000억까지 증액 검토…"금리 인상에 선제적 대응"

이상원 기자공개 2022-01-26 07:36:2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0: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금리 변동성이 커지며 선제적으로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서다. 2021년 연간 발행 누적액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도 '빅 이슈어(Big Issuer)' 다운 면모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달중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2월 초에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서 발행할 가능성이 크다. 가상금리 밴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발행에서 -20~+20bp를 제시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 주관사로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를 선임한다. SK증권과 현대차증권, 교보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더 확대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단기 차입금을 장기로 자겨가기 위함"이라며 "신규 사업을 진행하는 등의 이유는 아니다"고 말했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올해안으로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은 약 2조7400억원이다. 이중 8000억원을 1분기에 상환해야 한다.

삼성증권은 2021년 세차례 수요예측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이번에도 완판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2월 만기구조 3·5·7년물로 나눠 총 3000억원 모집에 나섰다. 당시 9000억원이 넘는 주문을 받아 6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이중 녹색채권으로 발행한 5년물에는 공모 금액의 4배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

이어진 7월과 10월에서도 2000억원 모집에 각각 9900억원, 5800억원의 수요를 모집하며 4400억원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영업이익 1조810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14억원) 대비 65.9% 성장했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조1183억원, 82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5155억원, 3809억원 대비 각각 53.9%, 53.6%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삼성증권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신용전망을 'A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삼성그룹 기반의 높은 신인도와 광범위한 영업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위탁매매부문에서 매우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금융상품판매, 투자일임, 신탁 등 자산관리부문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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