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금융 人사이드]부장에서 부사장으로, 예보 윤차용 임명 '파격 인사'상임이사 패스한 고속승진…김태현 사장 추진과제 '역량 보유' 인정

김현정 기자공개 2022-01-28 08:19:4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1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부장급 인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주인공은 윤차용 국제협력실 부장(사진)이다. 부실금융기관 책임조사, 저축은행 정상화 및 사후관리, 채무조정 및 채권관리 등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김태현 사장의 예보 경영 철학에 발맞춰 새로운 추진 업무를 뒷받침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1965년 10월생인 윤 부사장은 경남 경상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 경제대학원에서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동남은행에서 사회 초년 시절을 보냈다.

예보에 첫 발을 내딛은 건 2000년이다. 예보는 1996년 6월 설립, 1997년 1월 예보업무를 시작했다. 이듬해 4월 각 금융권의 예보기금을 통합해 지금의 통합예금보험공사로 출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윤 부사장은 비교적 초창기 멤버다. 22년을 예보에서 근무한 만큼 예보 내부 사정에 대해 누구보다 밝은 인물이다.

그가 두각을 나타낸 건 2008년 조사지원부 팀장을 맡으면서다. 금융기관이 파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문제를 야기시킨 임직원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 위해 예보가 조사를 하게 된다. 금융 부실 관련자들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경우도 있고 횡령·은닉하는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사태로 한창 혼란스러웠던 2011~2012년까지 윤 부사장이 해당 업무를 주도했다.

이후 특수자산부 팀장, 채권관리 실장을 역임하면서 저축은행 사후처리를 담당했다. 저축은행 정상화 및 사후처리 업무는 이전의 많은 예보 부사장들이 거쳐간 핵심 업무다. 특히 특수자산부는 저축은행사태 초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을 빠른 속도로 매각하기 위해 만든 TFT 조직이었다. 윤 부사장이 당시 팀장을 맡으며 금융 손실 최소화를 위해 매각가능한 자산·부채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역할을 했다.

채권관리실장으로서는 채무조정을 활발히 진행해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한 게 대표적 공적으로 꼽힌다. 윤 부사장은 부실회사들로부터 거둬들인 대출채권 등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연체가 오래된 채권의 채무자를 지원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진 재산이 없는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채무조정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펼쳤다.

예보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도 역할이 컸다. 윤 차장은 예보 최초로 2014년 8월부터 일 년 동안 몽골 예금보험공사 자문관으로 파견된 인물이다. 2013년 출범한 몽골 예보는 기금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한국 예보를 모델로 설립됐다. 윤 부사장은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예금자보호기구와 법률 및 제도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몽골 예보의 정착에 도움을 줬다.

최근 들어서는 국제협력실장으로 일하면서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윤 부사장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김 사장의 추진 업무와 많은 부분이 닿아있다. 과거 폭 넓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예금보험제도 개선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약계층 지원에 힘을 쏟은 경험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책임 이행이란 역점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김 사장이 강조한 예보의 부실책임조사 권한 강화에도 방법을 제기할 수 있다. 김 사장은 금융질서 확립을 위해 금융회사에 손실을 끼친 부실관련자에 대해서 보다 엄정하고 실효성 있는 부실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현재 조사대상자와 조사방법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과거 예보 사장들은 4명의 상임이사 가운데서 부사장을 임명해왔다. 손형수, 김광남, 김준기, 장한철 전임 부사장들 모두 상임이사를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한 케이스다. 이날 윤 부장의 부사장 임명이 이례적이라는 평을 받는 이유다. 그만큼 김 사장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평가다.

예보 관계자는 “회수 및 정리, 인사 등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양한 업무경력을 쌓은 분”이라며 “인사부장 시절 직원들에게 호평을 받는 등 신망이 높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