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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유니콘' 하이퍼리즘, '8000억 밸류' 투자유치 추진 시리즈 C 라운드, 해외 투자사 위주 접촉

김경태 기자공개 2022-02-09 08:37:0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화폐 투자신탁 스타트업 하이퍼리즘(Hyperithm)이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기업가치(EV) 8000억원을 인정받아 예비 유니콘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퍼리즘은 시리즈C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자금 조달과 유상증자 등은 이르면 1분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하이퍼리즘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출신 오상록 대표가 2018년 2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한국과 일본, 홍콩에 거점을 두고 기관 및 적격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자산 투자신탁과 브로커리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이듬해 진행한 시리즈A는 쟁쟁한 벤처캐피탈(VC)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VIP자산운용과 스프링캠프 외에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자로 합류했다.

작년 8월에는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 해시드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코인베이스의 투자 부문인 코인베이스 벤처스, 코코네, GS퓨처스, 가디언펀드 등도 투자를 집행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도 시리즈B에 투자자로 합류해 주목받았다.

하이퍼리즘은 이번에도 국내외 투자자를 접촉하되 해외투자사를 통한 자금 조달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퍼리즘의 성장 속도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한 투자자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퍼리즘은 시리즈C에서 기업가치 8000억원 밸류(Value)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시리즈C 자금 조달이 성료되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하이퍼리즘의 최대주주는 오 대표로 약 50%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즈C 예상 기업가치를 고려해 그가 보유한 지분 가치를 단순 계산하면 40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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