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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CFO, 바이젠셀 이사회 합류 배민제 상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책임 경영 및 시너지 강화

심아란 기자공개 2022-02-17 08:24:5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12: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배민제 상무가 바이젠셀 이사회에 합류한다. 2016년 지분 투자 이후 바이젠셀 이사진에 보령제약 임원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주주로서 책임 경영 의지를 부각하고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젠셀은 내달 24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진 새롭게 꾸릴 예정이다. 보령제약 경영지원본부장인 배민제 상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로 선임하는 안건이 눈길을 끈다. 배 상무는 보령제약에서 재무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그는 2018년 보령제약에 합류했으며 제일모직, 삼성SDI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보령제약과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사인 바이젠셀은 2016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해 15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고 이듬해 15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현재 보령제약이 바이젠셀 주식 23.58%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바이젠셀은 지난해 8월 IPO를 마치고 코스닥에 입성했다. 상장 밸류는 4971억원이었지만 현재 몸값은 2300억원대로 위축된 상황이다. 기업가치 제고가 주요 과제인만큼 최대주주 측에서 관계사 주요 의사결정을 직접 챙겨 책임 경영 의지를 부각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최대주주로서 양사의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사업적 시너지를 위해 배민제 상무가 바이젠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바이젠셀은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2인 총 5인 체제로 이사회를 운영해 왔다. 이번에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와 함께 사외이사도 1석 늘릴 예정이다. 이사회 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도 신설해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에 나선다.

보령제약은 바이젠셀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를 기대한다. 2020년 말에는 바이젠셀이 개발 중인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에 대한 공통 투자와 국내 독점 판매권을 35억원에 사들였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2019년에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덕분에 임상 2상이 종료되면 조건부 허가가 가능하다. 현재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최근 오너 3세인 김정균 사장이 경영 전면에 등장해 새로운 수익기반(Earning Power) 창출을 예고했다. 바이젠셀과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처 확대에도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바이젠셀(옛 옥셀바이오메디칼)은 가톨릭대기술지주회사의 1호 자회사였다. 창업자인 김태규 대표가 가톨릭대 의과대학에서 기초 연구를 통해 임상적 효과를 확인한 면역세포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2013년 2월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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