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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 국내 자율주행 대어 '포티투닷' 베팅 부산 펀드 등 활용해 40억 투자, 풀스택 기술 보유 스타트업

양용비 기자공개 2022-02-21 13:50:3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국내 자율주행 최대어로 꼽히는 ‘포티투닷’에 투자했다. 이미 자체 개발한 기술들을 시범 서비스 단계까지 올려 놓은 만큼 국내 자율주행의 선두 주자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최근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에 40억원을 베팅했다. 투자를 위해 작년 말 결성한 포스코 부산지역 뉴딜 벤처펀드 등 다수의 펀드를 재원으로 활용했다.

이번 투자는 포티투닷이 지난해 11월 유치한 시리즈A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포티투닷은 신한금융그룹, 롯데렌탈·롯데벤처스, 스틱벤처스, 위벤처스·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040억원을 유치했다. 포스코기술투자도 시리즈A 라운드에서 신규 주주로 참여한 셈이다.

포티투닷은 2019년 설립된 aTaaS 스타트업이다. aTaaS(autonomous Transportation-as-a-Service)란 모든 움직이는 이동 수단들에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되는 것을 의미한다. 설립 당시 사명은 코드42(CODE42.ai)였다.

창업자인 송창현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네이버 등을 거쳤다.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네이버랩스 대표를 거쳐 포티투닷을 창업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현대자동차의 TaaS본부장(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모빌리티 서비시와 관련한 전략 수립,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포티투닷은 고유의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 인프라 '에이키트(Akit)'와 모빌리티 플랫폼 ‘탭(TAP!)'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에이키트는 유모스(UMOS·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풀스택(Full Stack) 자율주행 기술이다.

풀스택은 자율주행 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루는 것을 말한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때 커버해야 할 영역이 많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곳은 손에 꼽힌다. 웨이모·GM크루즈·죽스(Zoox) 등이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리즈A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기술고도화와 지분투자, 출자·합작법인 설립, 인재 확보 등에 쓰일 예정이다. 신규 주주가 된 포스코기술투자는 포스코그룹과 연계해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초 포티투닷은 포항시·포스코 컨소시엄의 도움을 받아 경북 포항시에서 수요응답형(DRT)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을 시작했다. 민간 스타트업이 DRT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을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건 처음이다.

포스코기술투자 관계자는 “포티투닷은 모든 자율주행을 종합한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다”며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타사 대비 경쟁우위를 점할 것이라 판단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국내에서 돋보이는 기술을 보유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국내 최초의 도심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한 토르드라이브도 그 중 하나다. 토르드라이브는 국내 최초 도심 자율주행에 성공한 자율주행차 ‘스누버’ 개발진이 모여 2015년 설립한 회사다. 2019년엔 국내 최초로 도심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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