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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엠이 품는 한솔제지, ESG 영향은 다음달 1일 합병기일, 환경 관리사업 직접 영위…ESG채권 발행·친환경 제품 개발 '집중'

유수진 기자공개 2022-03-07 09:33:0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3일 0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제지가 다음달 100% 자회사 한솔이엠이 흡수합병을 마무리 짓는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한 달여 늦췄다.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회사 정관에 환경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절차를 먼저 완료하기 위해서다.

이번 합병이 한솔제지의 ESG경영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최근 사상 첫 ESG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에 드라이브를 건 모습이다. 수년째 ESG 평가에서 올 A를 받는 등 '이미' 모범생이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은 '현재 진행형'이다.

한솔제지는 오는 23일 정기 주총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폐기물 관련 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 바이오가스제조사업 등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처리한다. 기존 정관에 명시돼있던 환경사업과 종합·해외건설업 관련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전반적으로 다듬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는 한솔이엠이 합병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당초 합병기일을 지난달 28일, 합병등기예정일을 2일로 잡았었으나 4월1일, 4일로 각각 순연했다. 별도의 임시주총을 여는 대신 3월 말 정기주총을 기점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기존에도 한솔이엠이가 100% 자회사였기 때문에 합병 후 달라지는 내용이 크지 않다. 한솔제지는 2020년 말 한솔홀딩스 등으로부터 한솔이엠이 지분 100%를 취득하며 환경 관리사업에 진출했다. 사업적 시너지를 꾀하는 게 목적이었다. 한솔이엠이는 한솔제지 설비 유지보수 뿐 아니라 환경 에너지·수처리 플랜트 등 환경 관련 사업을 두루 영위한다.

다만 한솔제지가 자회사를 통해 영위하던 사업을 '직접' 맡게 되는 만큼 ESG 평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솔이엠이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고민하던 한솔제지가 투자유치 대신 흡수합병으로 결론 내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한솔이엠이는 적자가 지속되는 등 실적면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경쟁력 강화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최근 적극적인 ESG경영을 펼치고 있다. 사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등급 평가에서 전 항목 A를 받는 등 이미 인정받는 모범생이다.

최근 5년간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2017년 지배구조(G)에서 B+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 올 A다. 제지업계에서 단연 선두인 것은 물론, 다른 업종 기업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이 같은 추세를 이어 사상 첫 ESG채권 발행에도 나섰다.


2년물(200억원)과 3년물(300억원) 등 모두 500억원 어치다. 이 중 2년물이 녹색채권이다. 올 초 1000억원 규모로 찍기 위해 준비했으나 차갑게 식은 투심에 잠시 중단했다 최근 재개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발행규모를 줄이고 만기도 당겼다. 2일 실시된 수요예측에는 총 1800억원대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진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도달한 채권 차환과 기업어음 상환에 쓸 계획이다. 기존 채권 발행대금으로 보일러 교체 및 폐열회수설비 설치, 스팀 공급구조 개선, 재증발 증기 회수 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효율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해당 투자가 폐열회수에 열효율을 향상시켜 연료 비용 절감과 에너지 효율 증대를 이끌었다.

한솔제지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열심이다. 제지 사업뿐 아니라 소재 및 친환경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파트너들과 손잡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커피 전문브랜드 폴바셋 운영사인 엠즈씨드와 친환경 종이 개발 협약을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양사는 폴바셋 매장 내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기 위한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친환경 신사업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소재 일회용품을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대체한다. 최근엔 직접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소비재) 천연펄프 원단 물티슈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제품군 다양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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