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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임단협 무분규 타결 완료 법정관리 이후 두 번째 임금인상, 올해 수주목표 9285억

윤필호 기자공개 2022-03-03 10:56:5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3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이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삼부토건은 2일 서울 중구 퇴계로 본사에서 이응근 삼부토건 대표이사와 박명호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및 근로조건에 관한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임단협 주요 내용은 △기본급 6.4% 인상 △명절선물 상품권 10만원 지급 △근속연수에 따른 경조금 차등지급 폐지 및 금액 증액 등이 있다. 임금인상은 2015년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2018년 4.2% 인상에 이어 두 번째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불투명한 건설경기 등으로 어려운 대내외환경이 예상되고 포스트 코로나를 선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노사간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부토건 노사는 2017년 10월 인수합병(M&A) 이후 상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회사자금운용 피해를 막기 위해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진행하는 삼부토건 M&A와 관련해 리스크관리위원회가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노조는 “삼부토건을 인수하는 회사가 해가 되는 경영을 하지 않고 오직 회사 발전을 위한 투자로 회사와 종업원의 발전을 위해 매진한다면 노사 간 상생을 위해 인수자와 큰 틀에서 절차와 과정을 거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회사가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부토건은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사세가 기울었지만, 빠른 기간에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 수주잔고는 2017년 약 3700억원으로 줄었지만, 현재 1조3000억원으로 회복했다. 임직원도 희망퇴직 등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신규채용을 통해 334명으로 늘었다.

올해 수주 목표 금액은 9285억원으로 잡았다. 이미 지난달까지 감천항 일반 부두확장공사, 광주 평동산업단지 물류센터 신축공사 등 1196억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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