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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12년째 IR 직접 챙기는 이우현 OCI 부회장OCI,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 중단에도 1분기 실적 선방…"수익 다각화 전략이 기여한 결과"

이호준 기자공개 2022-05-03 13:55:5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9일 0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의 오너 이우현 부회장이 또다시 기업설명회(IR) 전면에 등장했다. 이 부회장은 기업설명회를 12년째 직접 챙기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며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우현 부회장은 28일 국내·외 유력 투자자와 기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의 1분기 실적과 위험 요소 그리고 향후 경영 방향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올해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부회장의 발언은 수익 다각화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인 에너지솔루션, 도시개발 사업 등을 설명하며 “올 1분기는 말레이시아 공장 대정비 등 많은 외적 변수로 인해 조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날들이 많았지만 매출은 지난 분기와 거의 차이가 없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실적은 회사가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 수익 다각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시장이 궁금해하는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대해 이 부회장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중국 이외의 태양광 공급 업계도 좋아지기 시작해 OCI로서는 좋은 대외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의 발언은 OCI의 경영상황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이 주주 앞에 나서 경영 목표를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벌써 12년째다.

2010년 사업총괄 부사장 직함을 달고 난 이후 3분기 컨퍼런스 콜에 처음 등장했다. 한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년 기업설명회를 주재하며 경영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기업설명회를 직접 진행한 건 벌써 10년이 넘었다”면서 “이 부회장의 특징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본인이 직접 회사의 비전과 경영 방침을 시장에 전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회사의 과제도 이야기했다. 우선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대대적인 상해 봉쇄 정책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 폴리실리콘을 납품하는 OCI로서는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중국 업체들의 증설 계획도 이 부회장의 신경을 건드린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생산 설비를 늘리고 있다. 증설로 인해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면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는 더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중국 정부가 최근 태양광 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다시 지급하기 시작했다”면서 “이 같은 정책은 중국 업체들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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