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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골프, '옴니채널 전략' 몸집 5배로 커졌다 온라인으로 시장 안착, 2015년 이후 오프라인 직영점 공격 확장

이우찬 기자공개 2022-05-09 07:07:3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3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K골프(법인명 에이케이무역)는 골프시장 호황 속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슬렀다. 2020년 창사 첫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작년 매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57%에 이른다.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유통 채널 확대가 이뤄지며 급격한 사세 확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2000년 설립해 2002년 법인 전환한 AK골프는 골프용품의 매입, 판매, 수출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노희창 대표이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노 대표는 2000년 친구와 함께 골프클럽을 직접 만들어 팔았으나 국내 도매상들이 국산 골프클럽을 외면해 쓴잔을 들었다. 이후 외국제품을 수입해 판매했다.

사업 초기 유통 채널은 홈쇼핑이었다. 그러나 기대만큼 수익을 내지 못했다. 재고로 쌓인 용품을 판매하기 위한 수단으로 고안한 게 온라인 유통이었다. 시중 판매가보다 30%가량 싼 제품이 30~40대 남성 고객을 사로잡았다.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자 노 대표는 2005년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한다.
출처=AK골프
매출은 2003년 10억원에 채 미치지 못했으나 온라인에 힘입어 2004년 40억원 규모로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2007~2014년 연매출 300억원대의 중소기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오프라인은 AK골프의 사세 확장에 날개를 단 동력으로 분석된다. 2015년 매출 500억원을 처음 넘어선데 이어 2016년 600억원, 2017~2018년 700억원, 2019년 900억원, 2020년 1100억원을 돌파했다.

오프라인 시장 확대가 외형 확대를 이끈 공신이다. AK골프는 2011년 오프라인 직영 대방본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본격 전개했다. 홈페이지에 나오는 연혁에 따르면 직영점은 2015년까지 6개곳을 열었다.

2016년부터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었다. 그해에만 가산, 부산, 노원, 진주, 남악 등 5개 직영점을 열었다. 2017년 4곳의 직영점을 오픈한 AK골프는 2018년 5곳, 2019년 4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더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요 산업군이 몸살을 앓은 2020년에는 연간 최대 규모인 9곳을 추가 오픈하기도 했다.

2015년까지 6곳에 불과했던 AK골프의 직영 오프라인 매장은 2016~2020년 27곳이 늘어 2020년 말 기준 33곳이 됐다.
출처=AK골프

AK골프 관계자는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초반 성장의 기틀을 다지며 영업 기반과 상품기획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외형 확장과 늘어난 수요 대응을 위해 2010년대 후반 오프라인 공략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AK골프는 재무건전성을 훼손하지 않고, 오프라인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골프용품의 온라인 유통 선발주자로 시장 선두 지위를 다지면서 수익성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직영점 확대가 본격화된 2015년 이후에도 영업이익률은 5%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AK골프가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위해 판관비가 증가했으나 매출 규모를 늘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영업이익률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어느 정도 뒷받침됐기 때문에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시장 확장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외형 확장이 컬래버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창사 이후 최대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처음 1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재무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65%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마이너스(-) 순차입금으로 순현금 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116억원이다.

출처=감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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