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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제조업 체인 점검]'MRO 클러스터 파트너' 샤프테크닉스케이, 확장 본격화①정부 조성사업 참여…아틀라스항공과 자회사 설립, 전담 '정비센터’ 구축

윤필호 기자공개 2022-05-09 08:00:55

[편집자주]

전성기를 구가하던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항공기 운항 횟수가 급감해 항공기 생산도 줄어든 탓이다. 특히 중소 항공 제조업체는 큰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국가들이 빗장을 조금씩 풀면서 정상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회복 방안 마련에 나섰다. 더벨은 반등을 모색하는 기업들의 현황과 경영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3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주도로 추진하는 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MRO) 클러스터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항공 MRO 사업 진출에 공들여온 '샤프테크닉스케이'가 클러스터의 파트너로서 지위를 확립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미국 화물항공사 아틀라스와 전용 정비센터 계약을 체결하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세계 항공시장에서 최근 MRO 산업의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계 MRO 시장 규모는 2018년 89조원에서 10년 후인 2028년 13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교체하는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간 국내 항공산업에서 MRO 사업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이에 정부는 유관기관과 함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산업 고도화 차원에서 MRO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과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토부 등 정부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MRO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이다. 정부는 핵심기술 로드맵을 세워 체계적인 연구개발(R&D)과 상용화, 국제공동개발사업을 통한 기술 획득 등에 나선다. 2025년까지 국내 정비물량 중 70%를 국내 기업이 처리하고 2030년까지 시장 규모를 5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자료=샤프테크닉스 IR Book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이런 정부 주도의 MRO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항공 MRO 전문업체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샤프테크닉스케이는 MRO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반을 닦았다. MRO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규모와 국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2016년 정비시설 격납고(Hanger)를 완공해 시설을 갖췄다.

이후 경정비(A-Check)부터 중정비(C-Check)까지 맡을 수 있는 자격을 따냈다. 2017년 국내 중소기업 독립 항공기 정비업에 등록했고 2018년 FAA B737-600·700·800·900 인증, 2019년 2 FAA B-747-400·8F 운항정비 인증, 2021년 FAA B-767, B777 중정비 인증, 올해 FAA B-747 중정비 인증을 차례로 취득했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샤프그룹의 주요 고객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과 긴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틀라스항공은 글로벌 화물항공 종합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세계 항공화물 운송과 특송사에 ACMI(토탈케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7월 샤프테크닉스케이와 인천공항공사는 아틀라스항공과 ‘화물기 전문 정비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자료=샤프테크닉스 IR Book

이를 통해 아틀라스항공 전용 정비센터로 입지를 다졌다. 아틀라스항공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천공항에 대형기(Wide-Body) 기준 총 5베이(Bay) 규모의 아틀라스항공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1베이는 대형기 한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정비격납고를 의미한다. 2025년부터 대형기 기준 2.5베이 1개소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정비 수요와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대형기 기준 2.5베이 1개소를 추가로 신축 운영한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이처럼 지난해 아틀라스항공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 그동안 해외에 들어가던 물량이 올해부터 인천으로 들어오면 매출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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