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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가치투자]펀드별로 성과 온도차…국내 날고 해외 기고②글로벌 가치주 펀드 수익률 부진…변동장세에 존재감 미미

윤종학 기자공개 2022-05-11 08:14:59

[편집자주]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연일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 하락장에서도 하방 경직성을 보유한 가치투자가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가치투자는 단순 저평가된 기업 발굴을 넘어 성장성을 가미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초과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더벨은 최근들어 떠오르고 있는 가치주 투자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살펴본다.
국내 가치주 펀드가 하락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반면 해외 가치주 펀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외 가치주 펀드의 수익률이 국내 펀드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theWM에 따르면 가치주 펀드 중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국내 31개 자산운용사가 200개에 달하는 가치주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가치주 펀드는 투자설명서 상 투자전략에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은 기업 등에 투자를 지향하는 펀드로 한정했다.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을 보면 하위 5개 펀드 모두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다. 신흥국주식에 투자하는 피델리티EMEA(-37.91%),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신한차이나오퍼튜니티( -19.73%), 글로벌주식에 투자하는 KB글로벌ESG성장리더스(-11.21%), 하이글로벌다이나믹(-8.78%), 아시아태평양주식에 투자하는 신영마라톤아시아밸류(-8.14%) 등 순이다.


국내와 해외 증시 상황이 다른 만큼 절대 수익률 비교가 펀드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최근 3개월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56%지만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55%에 달한다. 전략을 떠나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대부분 펀드들의 수익률이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더 안좋은 셈이다.

다만 저평가된 해외 기업에 투자해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에게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성과이기도 하다. 실제로 국내와 해외를 나눠 지역별로 살펴봐도 해외 가치주 펀드의 수익률이 평균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해외 지역별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보면 중국은 -18.2%, 신흥국 주식 -17.99%, 글로벌주식은 -9.94%, 미국 -9.56%, 아시아태평양 -7.89%, 선진국 -7.18%, 유럽 -4.54%, 일본 -1.72% 등이다. 해외 가치주 펀드 16개 가운데 투자 지역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상품은 '미래에셋다이와일본밸류중소형(-1.55%)', '삼성유럽ESG(-3.58%)', '삼성글로벌선진국(-4.82%)' 등 3개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평균치와 큰 차이는 없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가치주 펀드들은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시에서 가치주 펀드들이 일반주식형 펀드 수익률 순위 1~10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준 한국투자거꾸로1(7.61%), 에셋플러스알파로보코리아인컴성과보수(6.49%), 한국밸류10년투자1(4.91%), 한국투자연금저축롱텀밸류(4.55%), 한국투자롱텀밸류1(4.50%), 한국투자퇴금연금롱텀밸류(3.67%), 다올KTBVIP스타셀렉션(3.58%), 다올KTBVIP밸류연금저축(3.57%), 다올KTBVIP밸류퇴직연금(3.56%), 마이다스액티브가치증권투자회사(2.77%) 등 순이다.

다만 국내 가치주 펀드에 비해 해외 가치주 펀드는 활성화되지 않은 만큼 일반화된 결과로 판단하기에는 성급하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펀드를 구별할 때 가치주, 성장주를 나누는 성향이 짙다"며 "반면 해외에서는 섹터투자 중심의 펀드가 발달해 저평가된 종목을 고른다고 해도 반드시 하방 경직성을 지닌 가치주가 아닐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순히 가치주, 성장주를 나누는 것보다는 저평가된 성장주 등 좋은 종목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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