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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티노빌리티, 시리즈B 341억 조달 프리밸류 790억원 책정…"최근 글로벌 기술이전, 밸류에 미반영"

임정요 기자공개 2022-05-16 09:57:2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신약 개발회사 노벨티노빌리티가 시리즈B 라운드에서 341억원을 조달했다. 당초 목표했던 200억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전환상환우선주(RCPS) 신주 발행 형태의 시리즈 B 라운드에는 케이투인베스트먼트(30억원), HB인베스트먼트(30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 대부분이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는 KB-솔리더스(30억원), SL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이다.

프리밸류는 약 790억원으로 책정했다. 직전 브릿지 라운드에서 책정한 밸류에이션은 440억원이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올 2월 미국 발렌자바이오에 총규모 8800억원의 기술수출을 단행했다. 하지만 해당 거래가 이번 밸류에이션에 반영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작년에 납입을 완료한 투자자들이 있어 기술이전 후에도 밸류 차등없이 B 라운드를 진행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2018년부터 2020년 초까지 수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10억원대 자금을 조달했다. 이후 시리즈 A 100억원, 브릿지 라운드 80억원, 시리즈 B 341억원까지 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 B에 참여한 한 투자자는 "대부분의 기존 투자사가 참여한 점, 올해 초 88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달성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기술이전을 협의 중인 점을 높게 봤다"며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 기술과 ADC(항체약물접합체) 기술, c-KIT 단백질 관련 질환 연구에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2017년 박상규 아주대 약대 교수가 창업했다. 처음엔 컴워스파마로 출발했고 이듬해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줄기세포인자(SCF: Stem Cell Factor)와 SCF 수용체(c-KIT)를 저해하는 완전 인간 항체를 기반으로 안질환 치료제와 표적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중 두 가지 파이프라인이 순차적으로 임상시험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발렌자바이오에 기술이전한 'NN2802'은 비만 세포(mast cell)에 의해 유발된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항-c-KIT항체 기반의 best-in-class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c-KIT은 비만 세포의 생존과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수용체 타이로신 키나제다.

이 딜의 선급금은 총 계약규모의 1% 가량인 700만 달러(약 84억원)였다. 향후 NN2802에 대한 모든 개발은 발렌자바이오에서 전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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