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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슈미트, 국내 첫 '모빌리티펀드' 운용 돌입 800억 중 22% 소진, 전기차·수소전기차·친환경 선박 등 유니콘 육성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2-05-30 14:05:1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6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자회사 액셀러레이터 슈미트가 함께 운용 중인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가 본격적인 투자 행보에 돌입했다. 국내 최초의 모빌리티 전문 펀드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중·후기 단계까지 팔로우온을 이어가며 제1호 모빌리티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800억원 규모의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가 소진에 돌입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및 인프라 서비스, 수소전기자동차 및 인프라, 친환경 고효율 선박 등 스타트업 12곳에 180억원을 투자하면서 22% 이상을 소진했다.

작년 12월 조성된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 펀드는 모빌리티 분야 전문 펀드이자 정책형 뉴딜펀드다. 앵커 LP는 기술혁신전문펀드 300억원, 현대차그룹미래차성장펀드 100억원, 정책출자 100억원 등이다. 총 운용기간은 10년으로 투자기간은 4년이다.

모빌리티 전문 펀드인 만큼 해당 분야에서 기술,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은 심사역들을 전진 배치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현준 슈미트 대표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권종민 슈미트 상무, 이경호 DSC인베스트먼트 상무, 김주남 DSC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김현준 슈미트 대표와 권종민 슈미트 상무는 현대자동차의 사내 벤처팀인 벤처플라자에서 각각 13년, 12년의 경력을 쌓았다. 김주남 DSC인베스트먼트 상무 역시 벤처플라자에서 9년간 경험했다. 공학도 출신의 이경호 상무는 ICT, 딥테크 분야에 집중해왔고 한국투자증권에서 기업공개(IPO) 경험도 쌓았다.

펀드의 주목적은 친환경화·전동화 분야로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및 인프라 서비스, 수소전기자동차, 고효율·친환경 선박 등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센서기술,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등에도 투자한다. 이 분야의 전후방 산업도 투자하며 운용의 묘를 살릴 전망이다.

운용 5개월 차인 이 펀드는 △인켐스 △테라릭스 등 12곳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인켐스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전고체배터리는 현재 기술의 단점인 낮은 안전성, 높은 에너지밀도 구현, 겨울철 배터리 성능 감소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세대 배터리로 떠올랐다. 인켐스는 이 분야에서 오랜 연구를 통해 높은 기술력을 확보해 팁스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또 테라릭스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엔진인 연료전지스택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드론, 차량, 선박 등 모빌리티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연료전지스택은 가볍고 부피가 작고, 가격도 저렴해야한다. 스타트업 중에서는 상용화 수준에 가장 근접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기투자 기업에 후속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토엘 △플러그링크 등을 고려하고 있다. 오토엘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및 자율주행차 관련 센서기술회사로 2021년 현대자동차에서 분사한 회사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인 플러그링크는 주차장의 유휴공간인 천장에 충전기를 설치해 일반 주차구역과 전기차 전용주차구역의 구분을 없애 모든 자동차가 자유롭게 주차하면서 여러 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현준 슈미트 대표는 "UAM(도심 항공 교통·Urban Air Mobility)을 포함한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검토를 진행하며 신중하게 투자를 진행하며 펀드를 소진할 계획이다"라며 "그동안 중요도 대비 육성이 미진했던 미래차 분야 국내 스타트업들을 적극 지원하여 유니콘으로 키워내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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