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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리버스랩, 신규 자회사로 '통학차량 공유' 확대 시동시리즈A 브릿지 30억 투자 유치...내년 상반기 북미·베트남 공략

권준구 기자공개 2022-06-03 07:13:5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학차량 공유 플랫폼 '옐로우버스'의 운영사 리버스랩이 모험자본 유치를 바탕으로 통학차량 공유 서비스 확대에 돌입했다. 운수업체를 자회사로 두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3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리버스랩은 최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 나선 이후 약 1년 만이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하나금융투자, UTC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 중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프리시리즈A, 시리즈A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도 팔로우온(후속투자)을 단행했다.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지난 26일 리버스랩은 운수 업체 자회사인 '공유버스'에 대한 법인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차량 10대에 대한 운수사업권을 확보했으며 리버스랩 자체적으로 학원 간 차량 공유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리버스랩은 2016년 출범한 모빌리티 전문 스타트업이다. 한효승 대표는 올라웍스와 인텔코리아에서 어플리케이션 기획 업무를 담당하며 정보기술(IT) 분야의 커리어를 쌓았다.

한 대표는 학원버스 시장이 유망한 사업 영역이라고 내다봤다. 2015년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기준을 강화한 일명 '세림이법'이 시행되면서 학원 통학버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 당시 학생 운송수단의 운영비 절감과 전문적 관리를 원하는 교육 사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면 사업의 승산이 있다고 확신했다.

2017년 9월 옐로우버스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학원버스 운영 대행 및 공유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내놨다. 기사·동승자 관리, 차량 섭외, 노선 설계 등 통학차량 관리 대행을 제공한다. 다수 학원이 버스의 좌석을 공유하는 모델도 설계했다. 같은 시간대에 운송수단을 쓰려는 학원과 이용료를 분담하기 때문에 교육 사업자의 통학버스 운영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학원버스 운영 대행에 집중하면서 성과를 냈다. 작년 말까지 옐로우버스 플랫폼을 통해 100대의 버스가 운영 중이었다. 올해 5월 기준 운영 버스가 160대 이상까지 늘어나면서 5개월 만에 6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대전학원연합회와 MOU를 맺으면서 대행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옐로우버스 어플리케이션 (출처 : 리버스랩)

리버스랩의 강점은 사업 개시 이후 5년간 확보해온 데이터에 있다. 한효승 대표는 "통학 버스 시장은 표준화된 시장이 아니다"며 "학원이 소재한 지역, 학원 과목, 학생 연령대별로 사업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수년 간 데이터를 쌓으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가진 표준 운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노선 최적화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 해왔다. GPS가 기록한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주행 경로를 탐색하는 기능이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리버스랩은 사업 다각화를 도모한다. 경기도 동탄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됐던 학원 차량 공유 서비스를 확대한다. 리버스랩은 운수 업체 자회사인 '공유버스'를 설립하면서 차량 10대에 대한 번호판과 운수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자체 공유 서비스를 진행한다.

동시에 글로벌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리버스랩은 내년 상반기에 베트남과 북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아동 운송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했다. 베트남은 2018년 한국식 수능제도를 도입하면서 교육업이 유망 산업으로 떠올랐고 북미는 2020년부터 스쿨버스를 외주 업체에 운영 대행을 맡기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포착했다.

리버스랩에 투자한 강신혁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일부 주춤한 측면이 있었다"며 "올해 거리두기 등 방역이 해제되면서 드라마틱한 실적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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