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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 대양금속에 영풍제지 매각한다 이날 SPA 체결, 큐캐피탈 7년만 엑시트 목전

김경태 기자공개 2022-06-14 16:11:39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양금속이 영풍제지를 인수한다. 이날 매각 측인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큐캐피탈은 7년 전 영풍제지를 인수한 금액의 2배가량의 가격에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만족스러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눈앞에 두게 됐다.

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양금속 이날 오후 2시 큐캐피탈과 영풍제지 경영권 거래를 위한 SPA를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큐캐피탈이 '그로쓰 제일호 투자목적 주식회사'를 통해 보유한 보통주 1122만주 전량(지분율 50.55%)이다. 금액은 1289억원이다.

앞서 큐캐피탈은 2015년 영풍제지 지분 54%를 650억원에 인수했다. 큐캐피탈 체제에서 영풍제지는 호실적을 거듭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택배 물량 증가로 골판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혜를 입었다. 골판지에 들어가는 원지 수요도 덩달아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06억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큐캐피탈이 인수한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억원, 6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큐캐피탈이 올 들어 영풍제지를 매물로 내놓자 원매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영풍제지가 보유 중인 평택 진위면 4산단 부지, 수도권 소각로 등으로 인해 동종업계뿐 아니라 다른 업종의 기업들도 관심을 보였다.

영풍제지가 매물로 나온 뒤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은 3000억원 안팎까지 치솟았다. 최근 시가총액에 지분율을 고려하면 최소 1500억원 이상,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으면 2000억원까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큐캐피탈에서는 M&A 이슈에 따른 오버슈팅이라는 점을 고려해 원매자와 원활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를 기준으로 보면 영풍제지의 시가총액은 약 1700억원대였다. 경영권 프리미엄 고려시 이번 매각가 약 1300억원은 큐캐피탈에게도 만족스러운 가격이라는 게 IB업계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큐캐피탈이 대양금속을 새주인 후보자로 낙점한 것도 본업 외에 하북산단 개발, 유휴 부동산 활용 등 영풍제지의 장기적 비전의 지속, 업사이드 창출을 위해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양금속이 상장사이며 대주주 변경 이후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인수자로 후한 평가를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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