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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B 마친 원진바이오, 다중 표적치료제 개발 도전 누적 펀딩액 589억…박성진 대표 "NASH 파이프라인 독성 데이터 도출"

홍숙 기자공개 2022-06-16 08:21:4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5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중 표적 치료제 개발 기업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가 지난달 407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마쳤다. 이번 투자에는 △BNH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 △퀀텀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스틱벤처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펀딩액은 589억원이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전임상 파이프라인 'OGB21502'에 대한 스케일업(Scale- up) 및 독성(tox)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더벨은 박성진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를 만나 회사의 향후 연구개발(R&D) 및 사업개발(BD) 전략을 들어봤다.

2016년 1월 설립된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는 다중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이다. 원진그룹 박광호 회장의 장남인 박성진 대표이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단백질 다중결합 플랫폼 '유니스택(UniStac)'을 활용해 다양한 적응증으로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중항체를 넘어 삼중치료제 개념은 생소하다. 다중결합 플랫폼 'UniStac'으로 다중치료제를 어떻게 생산하나.

▲UniStac은 두 개 이상의 단백질을 포유류 세포(mammalian cell)와 박테리아 세포(bacteria cell)에서 각각 만들어 붙여 다중치료제를 도출하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에서 도출된 물질은 리간드(ligand) 3개를 가진다. 3개의 다른 표적을 가지기 때문에 기존의 삼중치료물질(Tri-specific, Tri-valent therapeutics)로 지칭한다.

-삼중치료제는 아직 상용화된 약물이 없다. 개발에 어려움은 없나.

▲글로벌제약회사들과 BD 활동을 해보면 우리의 플랫폼 기술력은 인정한다. 하지만 여전히 과제는 있다. 그들 역시 과연 우리가 개발한 플랫폼에서 도출된 다중치료제가 대량생산이 가능할지 의문을 갖는다. 우리는 이런 의문에 답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 도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토대로 연말까지 해당 플랫폼에서 도출된 다중치료제의 스케일업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상 진입을 위해 독성(Tox) 데이터 도출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7월까지 독성 데이터를 도출한 뒤, 그해 연말에 스케일업을 마치고 NASH 파이프라인 'OGB21502'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다중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 중 경쟁회사는.

▲삼중치료제 파이프라인 3개를 가진 사노피(Sanofi)가 해당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암젠(Amgen)이 테네오바이오(Teneobio)를 인수하며 다중치료제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 외에도 멀레큘러파트너스(Molecular Partners), 노바티스(Novartis), 매크로제닉스(Macrogenics)등도 다중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체중조절 및 인슐린 민감성에 관여하는 'FGF21’ 조절하는 NASH 치료제 개발사로는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유한양행, MSD, 보스턴 바이오팜(Boston Biopharma), 아케로테라퓨틱스(Akero Therapeutics) 등이 선두그룹에 있다.

-경쟁사 대비 차별점은 무엇인가.

▲유니스택은 플랫폼 특성상 삼중치료물질 뿐만 아니라 사중치료물질까지 도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도출된 물질은 열역학적 안전성이 높아 스케일업 단계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이런 기술력을 보다 탄탄한 전임상 데이터로 입증해 글로벌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라이선스 아웃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NASH 외에 후속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OGB23501'은 PD-1, CTLA-4, VEGF를 타깃으로 하는 삼중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생체내(in vivo) 개념입증(POC) 데이터를 확보했다. 내년까지 전임상 과정을 마치고 BD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상장 계획은.

▲2025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기술이전 실적과 임상 진입 결과를 토대로 2024년부터 기술성평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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