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티노 선택 파트너스인베, 해외 투자 명가 '입증' 베링거인겔하임, 美 트루티노 인수 계약…2018년 초기 투자 안목 입증
양용비 기자공개 2022-06-17 11:09:5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5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해외 바이오 투자 명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시드 단계에서 투자한 미국의 바이오 기업 트루티노 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 품에 안기면서 또 하나의 우수 트랙레코드를 달성하게 됐다.
트루티노 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학, 분자유전학의 권위자인 필립 김 박사가 2018년 설립한 기업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차세대 사이토카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임상 단계의 바이오 기업이다.
트루티노 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온디맨드 사이토카인(ODC) 플랫폼 기술은 환자의 염증을 억제하도록 설계된 자이토카인을 생성한다. 해당 기술은 암 종양과 싸우는 면역 세포를 선택적으로 자극하거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도록 설계됐다.
사이토카인은 몸의 면역체계에서 다양한 신호전달에 쓰이는 면역 단백질이다. 항암 분야에선 주로 면역세포들의 활성을 강화하는 용도로 쓰인다. 다만 면역세포가 심하게 활성화될 경우 환자의 장기가 파괴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ODC를 이용하면 종양미세환경에서만 사이토카인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다른 장기에서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암세포는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트루티노 바이오사이언스과 베링거인겔하임은 항암제 개발을 위해 2020년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트루티노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OD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최대 3개의 새로운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이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트루티노 바이오사이언스의 설립 단계인 2018년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투자한 금액은 150만달러 규모다. 트루티노 바이오사이언스의 설립을 도왔던 미국 서부 지역 로펌 ‘윌슨 손시니 굿리치&로자티(WSGR)'와 협력해 투자를 진행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트루티노 바이오사이언스의 플랫폼 기술을 높게 평가해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기존 사이토카인 기반 치료제는 효력이 낮고 부작용이 있어 개발이 어려웠지만 트루티노 바이오사이언스의 플랫폼 기술은 이같은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 기업 투자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부터 국내외 증시에 입성하는 포트폴리오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괄목할 만한 회수 차익을 남기고 있다.
중국의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아이맵은 2017년 650만달러를 투자해 약 8배의 회수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닥에 입성한 미국의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네오이뮨텍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 원금 대비 14배의 수익을 안겨줬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과 2019년 네오이뮨텍에 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와 링 테라퓨틱스는 아이맵과 네오이뮨텍, 트루티노 바이오사이언스의 성과를 이을 차세대 기대주로 꼽힌다.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양사 모두 내년 나스닥 입성을 위해 관련 채비에 나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A급 불안하나...㈜한화, 현금으로 회사채 상환한다
- 감성코퍼레이션 브랜드 '스노우피크' 삼성전자와 협업
- 라이트론, 글로벌 고객사 수주 덕 '흑자전환'
-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발전공기업 ESG채권 '절반' 미래에셋이 맡았다
-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삼성증권, 롯데 '절친' KB증권 밀어냈다
-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현대차그룹 딜 '넷중 하나' KB증권 차지
-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SK그룹-SK증권, 변치않는 우정…삼성증권 '끼워볼까'
-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LG그룹 최고 파트너는 역시 'KB증권'
- 보령의 'LBA' 전략, 성장·내실 두 마리 토끼 잡을까
- [바이오시밀러 한계와 도전]삼성바이오에피스 R&D '키맨' 김경아 부사장
양용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고플레이, 2차례 매각 기회 있었다
- 디티앤인베스트, 임직원 콜옵션 행사 확대한다
- [VC 투자기업] 'KC인증 리더' ICTC, KOLSA 회원사 '길잡이' 된다
- 성장금융 '핀테크 혁신펀드' 4차 출자에 15곳 도전장
- [모태 2023 1차 정시출자] 달라진 위상 '여성기업' 분야, 새로운 격전지 등극
- [모태 2023 1차 정시출자] 중소형 VC 각축전 예고, 8대1 경쟁률 '바늘 구멍'
- 모태펀드 문화 계정 1차 예산, 중기부 계정 첫 '역전'
- 권혁태 전 쿨리지코너 대표, 부산 토착 VC 설립 '도전'
- [2023 VC 로드맵] 이준표 SBVA 대표 "포트폴리오 '겨울나기' 총력 지원"
- HB인베스트먼트, 바이오플러스 투자 '잭팟'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