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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광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운영하는 '프라퍼티'가 이끈다 그룹 차원 ㈜이마트 계열로 교통정리, ㈜광주신세계 '백화점 경쟁력' 강화 중점

김선호 기자공개 2022-07-11 07:56:0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0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역점을 둔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을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주도한다. ㈜신세계의 계열인 ㈜광주신세계가 존재하지만 ㈜이마트의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에게 주요 사업을 맡긴 셈이다.

7일 업계 관계자는 “당초 외부에 ㈜신세계의 자회사인 ㈜광주신세계가 복합쇼핑몰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달리 ㈜이마트의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깊숙히 관여 하고 있다”며 “그룹이 의지를 지니고 챙기고 있는 사항인 만큼 곧 사업 계획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광주 복합쇼핑몰은 2015년 ㈜신세계가 추진하다가 주도권이 ㈜이마트 측으로 넘어간 양상이다. 과거 ㈜신세계는 ㈜광주신세계를 앞세워 광주 신세계백화점 옆 이마트 터와 인근 나대지를 포함한 2만6634㎡에 지하 7층에 지상 21층 규모의 특급호텔과 복합시설(연면적 34만1360㎡)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인근 상인의 반발로 사업이 유보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부터 7년이 지난 올해 신세계그룹이 다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카드를 꺼내들자 이를 정용진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이마트의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가 전략 실행에 나선 셈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신세계그룹이 2013년 복합쇼핑몰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한 곳이다. 당시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분을 공동출자했다. 이후 2017년 ㈜이마트가 ㈜신세계가 보유한 지분을 전부를 취득하면서 ㈜이마트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그동안 ㈜이마트는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개발하고 운영했다. 지난해 말 기준 거느리고 있는 종속기업은 12개로 대부분 스타필드청라, 스타필드고양, 스타필드창원, 신세계동서울피에프브이, 신세계화성 등 대형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곳이다.

이를 볼 때 광주에 건립하고자 하는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은 스타필드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현대백화점이 내세운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는 백화점 사업을 확대하는 형태지만 신세계프라퍼티의 복합쇼핑몰은 이와 다르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그룹 차원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을 어떤 계열사에서 추진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최종적으로 ㈜신세계는 주력 사업인 백화점에 집중하고 복합쇼핑몰은 전문 역량을 갖춘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신세계 역시 백화점을 확대 운영할 계획은 있어도 복합쇼핑몰 운영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자회사 ㈜광주신세계의 기존 점포를 리뉴얼하면서 대형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뿐 복합쇼핑몰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 내에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 등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광주신세계의 점포 혹은 시설물에 쇼핑몰을 개발 운영할 수도 있지만 추가로 제3의 부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위치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아직 추진 계획 등을 공개하기에는 이른 단계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부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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