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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슨영, 종로 도화서길 IM 곧 배포 '매각 속도' 오피스·호텔 개발 메리트 주목, 뉴욕 센트럴파크·도쿄 고쿄 등 유사 사례 홍보 집중

이정완 기자공개 2022-07-20 07:44:4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건물 도화서길 매각주관사 에비슨영코리아가 본격적으로 매수자를 찾아 나섰다. 매각 측에선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도화서길 부지에 오피스·호텔 등을 새로 지을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해외 유사 개발 사례를 따르면 지금보다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매도자 측 생각이다.

19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종로 도화서길 매각주관사인 에비슨영코리아 CM2본부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30번지 일대 토지 및 건물에 대한 투자설명서(Information Memorandum)를 이번 주 내에 배포할 계획이다.

에비슨영코리아는 이달 초 잠재 매입 후보군에게 자산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담은 투자안내서(Teaser Memorandum)를 배포한 바 있다. 뒤이어 이번 IM 발송 후 다음달 말까지 수의 계약을 위한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9월 양해각서(MOU) 체결 및 실사, 연내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

도화서길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호수건설이 개발한 자산이다. 호수건설은 경복궁가는길(현 ㈜도화서길)이란 법인을 통해 2010년대 중반 개발 부지를 매입했다. 조선시대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맡던 관청인 도화서 자리에 2020년 복합문화시설을 지었다.

매물로 나온 것은 전체 3개 건물 중 2개 건물인 도화서길디원과 도화서길디파이브다.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는 대신 허물고 새로 개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향후 매수자와 협의를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화서길 전경

매각 측에서 개발 가능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현재 상태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보다 새로 지을 시 이익이 더욱 크다는 분석 때문이다. 매물로 나온 부지는 대지면적 1924㎡(582평) 규모다. 이 자리에 오피스를 지을 경우 연면적 2만1101㎡(6383평)까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 부지는 CBD에 자리하고 있어 업무시설로 활용이 용이하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통한 접근이 편리하다. 주변에 이미 다수의 오피스도 위치하고 있다. 트윈트리타워, 더케이트윈타워, 수송스퀘어 등이 인근에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한 호텔 개발도 가능하다. 에비슨영코리아는 호텔로 지을 시 연면적 1만7608㎡(5326평)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매각 부지 맞은 편에 공원 개장이 계획된 것도 호재다. 대한항공이 가지고 있던 송현동 부지가 올해 하반기 중 녹지공원으로 임시 개방된다. 송현동 부지는 3만7117㎡로 서울광장의 3배 수준이다. 이 곳에는 2027년경 이건희 기증관 개장도 예정돼 국내외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전망이다.

에비슨영코리아는 이번 매각을 진행하며 해외에서도 대규모 공원 주변에 개발된 부동산 자산의 가치가 높다는 점을 잠재 매수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남쪽에 위치한 미드타운 맨해튼 오피스 권역은 센트럴파크의 호수와 조경이 내려다보이는 조망과 문화시설 등을 갖춘 덕에 다운타운 맨해튼 오피스 평균 임대료보다 1.4배 높게 형성돼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왕 거주지 고쿄 주변도 마찬가지다. 도쿄 중심부인 지요다구에 있는 마루노이치 오피스 권역은 고쿄와 호수, 공원을 둘러싼 형태다. 올해 1분기 기준 마루노이치 오피스 권역 평균 임대료는 도쿄의 6개 오피스 권역 중 가장 높다. 공실률은 두 번째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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