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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아이타스, 하이운용 블랙록 이관펀드 사무관리 맡는다 코스콤, 데이터 이관 마무리…수수료율 하향 평준화

허인혜 기자공개 2022-07-27 08:42:5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6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아이타스가 하이자산운용의 블랙록 펀드 사무관리를 맡는다. 그 동안 코스콤펀드서비스가 맡아온 이 펀드는 5000억원 규모로 소형사인 코스콤펀드서비스의 규모가 한층 더 쪼그라들게 됐다.

사무관리사가 변경되며 사무관리 수수료도 하향조정됐다. 신한아이타스가 기존 하이자산운용과 계약한 수수료율로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관리가 더 어려운 해외펀드의 수수료율을 낮춘 만큼 사무관리업계 수수료 하향 평준화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은 20여종의 공모펀드 사무관리사를 코스콤펀드서비스에서 신한아이타스로 조정했다. '하이글로벌멀티에셋', '하이글로벌주식배당' 등이다. 코스콤펀드서비스가 관리해온 하이자산운용의 펀드는 3월말 기준 239종이다. 잔여 펀드들은 사모펀드 등으로 보인다. 모두 신한아이타스로 이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자산운용은 그동안 신한아이타스·하나펀드서비스 등과 사무관리 업무 계약을 맺어왔다. 지난해 말 블랙록자산운용의 펀드가 이관되면서 코스콤펀드서비스의 자회사엔 HSBC펀드서비스와의 계약고가 발생했다.

사무관리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블랙록자산운용의 업무대리인이 코스콤펀드서비스였다"며 "블랙록자산운용이 철수하며 하이자산운용이 이관받은 펀드의 데이터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하이자산운용의 주 사무관리사인 신한아이타스로 일원화한 것"이라고 답했다.

사무관리사가 바뀌며 수수료율도 조정됐다. 블랙록자산운용 이관 펀드의 일반사무관리회사 보수율은 0.025%였지만 0.02%로 0.5bp가 인하됐다.

하이자산운용은 수수료 절감에 더해 이중사무 보수도 아끼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블랙록자산운용 이관 펀드의 실질적인 사무관리도 신한아이타스가 해온 것으로 봤다. 주 사무관리사가 다른 사무관리사에 맡긴 펀드의 업무 처리도 담당할 때 이중사무 보수를 지급한다. 사무관리사를 옮기면서 펀드 수수료만으로 관리 금액을 충당하게 됐다.

이관 영향으로 수수료율이 조정됐지만 사무관리업계에서는 사무관리 수수료 하향평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랙록자산운용 이관 펀드는 해외펀드로 국내 펀드대비 관리가 어려운 데도 국내외 펀드가 같은 수수료율로 묶였기 때문이다. 펀드를 이관 받으며 본 계약자인 코스콤펀드서비스의 수수료율을 재조정해 낮춘 점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사무관리업계 관계자는 "블랙록자산운용의 펀드 대부분이 해외주식형 펀드로 3~4bp 수준의 보수율을 받아왔다"며 "블랙록자산운용이 국내 설정한 펀드가 재간접 상품이 많다보니 업무대행사였던 코스콤펀드서비스도 수수료율을 깎아 2.5bp를 받아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아이타스는 해외 펀드에 대한 수수료율 협상 없이 신한아이타스와 하이자산운용이 계약한 수수료율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자산운용과 해외펀드 계약고가 없었던 만큼 수수료율을 낮게 받더라도 이관하는 쪽을 택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코스콤펀드서비스는 계약고가 대폭 줄게 됐다. 코스콤펀드서비스의 사무관리 수탁고는 가장 최근 통계치인 22일을 기준으로 8조6900억원 수준이다. 하이자산운용과의 계약고는 5000억원 수준으로 사무관리가 이관된 25일부터 관리잔고가 8조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보악사자산운용도 상장지수펀드(ETF)의 사무관리사를 신한아이타스로 교체했다. '교보악사파워K200', '교보악사파워K100' 등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그동안 한국예탁결제원에 ETF 사무관리를 맡겨왔다. 예탁결제원이 사무관리업무 철수를 선언하며 신한아이타스로 사무관리사를 이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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