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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환경이슈 중대성 매트릭스 50% 차지 [지속가능경영 리뷰]수자원·유해물질·폐기물배출 관리 신규 등장…CSEO직 신설, 안전환경 전문인력 영입

손현지 기자공개 2022-07-29 11:26:0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의 주요 경영 방향성을 '환경' 경영으로 잡았다. 중대성평가 매트릭스에서 환경 관련 이슈 항목이 절반을 차지했다. 작년 한해동안 OLED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최우선 경영미션으로 설정해 신사업 발굴에 매진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기조다.

◇중대성평가, 50%는 '환경' 이슈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요 경영과제는 환경경영이다. 중대성평가 톱10 순위 리스트에서 환경 관련 항목이 총 5개에 달했다. '기후변화 대응' 등 항목은 순위가 6단계가 상승해 2위에 올랐다.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제품 서비스 개발' 이슈는 7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총 22개의 지속가능성 이슈 풀을 구성한다. 사업 연관성, 이해관계자의 관심도에 따른 우선순위를 정해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국제 규범/표준 분석, 미디어 리서치를 활용해 경영평가를 실시한다.

주목할 만한 건 신규 등장한 3개 이슈 모두 환경과 관련된 사안이라는 것이다. 신규이슈는 △오염물질과 유해물질 관리 △수자원 관리 △폐기물 배출관리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보고서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현황을 임원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법적기준 70% 수준으로 유지하자는 기준을 설정해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자원 관리를 지역사회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량 원단위를 오는 2025년까지 작년 대비 20% 가량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고농도 T-N, 불소 폐수 처리 설비 개선 투자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또 폐기물 발생량 저감을 위한 다양한 액션플랜도 마련했다. 품의 설계, 제조 단계에서부터 처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사 차원의 자원순환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중국 연태법인은 작년 7월 폐기물 매립 Zero Platinum 등급(100%)을 취득했고 내년까지 국내 전 생산 사업장의 인증 취득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사적으로 친환경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작년 3월 국내외 안전환경 정책수립 및 점검 관리를 총괄하는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신설해 친환경 경영을 위한 조직 토대를 닦았다. 이외에도 국내외 전문가 영입 등 안전환경 전문인력을 대폭 확대해 환경경영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췌

◇OLED 신사업 미션, '드림플레이'와 정중동

이러한 환경경영은 작년과는 사뭇 다른 기조다. 작년에는 중대성 평가 1위가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미션이었다. LCD에서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면서 시장 선두지위를 확고히하기 위한 차별화된 신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어야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왔다. 2015년부터 파주와 구미, 중국사업장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혁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8K 해상도 TV용 대형 OLED, 투명 OLED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 작년에는 중소형OLED 시장 투자를 위한 3조3000억원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신사업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기술 개발' 파트와 '제품 개발' 파트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 기술 개발 조직인 CTO 산하 연구소는 차세대 신기술과 기초 기술에 대한 연구를 맡고 있다. 제품 개발 조직은 TV, IT, Mobile 등 각 제 품군별 담당 조직이 파주, 구미 등 분산돼 운영되고 있다.

신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한 조직도 운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8년부터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드림플레이'란 이름의 팀을 운영했다. LG디스플레이의 미래 디스플레이 신사업 추진을 위한 파트너를 확보하는데 지향점을 뒀다. 1기 4개 팀(12명)이 사내벤처로 활동한 뒤 최종 2개 팀이 분사하여 벤처기업으로 발전했다. 올해 1월 선발된 4기 역시 LG디스플레이의 전략적 투자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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