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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제이제이앤컴퍼니스, 해양플랜트 솔루션 활용 북미 진출 시동NVC파트너스·서울대기술지주 FI 합류…GS건설 협력 확대

권준구 기자공개 2022-08-10 13:57:3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가 인공지능(AI) 해양플랜트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북미, 중동 등 글로벌 진출에 돌입했다.

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2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했다. 2020년 12월 시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후 약 1년 8개월 만에 후속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NVC파트너스, 서울대학교기술지주가 재무적투자자(FI)로 합류했다.

◇대형 양식장 자동화 일조…GS건설과 스마트 양식 사업 협력

2019년 설립된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양 플랜트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조직의 기틀을 잡은 전정호 대표는 노르웨이 국영기업인 콩스버그 한국지사에서 해양플랜트 공정제어 엔지니어로 있었다.

당시 노르웨이는 국내와 달리 연어 등 수산 양식 산업이 활발했다. 환경오염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커지며 노르웨이 정부는 양식장을 육지와 떨어진 외해(外海)로 보내는 방침을 세웠다. 외해는 연안과 환경이 상이해 해당 지역에서도 양식을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을 지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 대표는 "기본설계에 참여했지만 결과적으로 건조를 중국에서 담당해 아쉬움이 남았다"며 "국내 수산 양식업의 성장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이러한 사업을 국내에서 재차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국내외 수산양식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했다. 국내의 지역 수산자원연구소 등 국가 연구기관과 함께 기술검증 및 보급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민간 확대 전략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연어 양식 산업에 진출한 GS건설과의 협력이 있다. 수처리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과 사료 자동 급이 장치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엔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러한 성과의 비결은 제이제이앤컴퍼니스가 보유한 자율 대형 양식을 가능케 한 기술 덕분이다. 수중생물을 AI로 분석해 양식장의 환경을 자동 제어한다. 순환여과의 자율화를 통해 주변 환경, 물고기의 성장상태 및 행동방식에 따라 수온, 산소, 산성도, 사료 등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원격·자동 제어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양식장의 외해화에 활용할 수 있다.

성장성을 인정받아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금융위원회, 중기부 등으로부터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됐다. 최근엔 해양수산부에서 '예비 오션스타 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모험자본의 러브콜 역시 이어졌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더벤처스, 시리즈벤처스 등이 주주로 합류했다. 당시 투자 규모는 5억5000만원이다. 이어 약 1년 반 만에 2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금을 펀딩해 사세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북미·중동 진출 가시화…식량안보·탄소중립 대응 기업 성장 목표

제이제이앤파트너스는 연내 북미와 중동 시장에 접근한다. 올해 4분기 중 북미에서 어류 생체정보 분석 시스템에 대한 PoC(기술검증, Proof of Concept)를 진행한다. 올해 초 두바이 엑스포를 통해 자율제어 순환여과 시스템을 선보이며 중동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 대표는 "최근 시장 상황이 글로벌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라고 답했다. 미국의 경우 그간 1인당 수산물 소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연어를 포함한 수산물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아틀란틱 사파이어 등 대형화된 양식장을 보유한 기업이 성장했다.

또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식량안보가 전세계적 트렌드로 올라선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식량자원의 무기화로 인해 두바이는 식량을 국내화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양식산업의 첨단화를 통해 식량을 확보하려는 정부방침을 세웠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두바이 정부와 연계해 사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전 대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화를 달성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궁극적 목표로 삼았다. 대표적으로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배설물의 정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양식장 어류를 통해 배출되는 배설물은 높은 함량의 단백질과 지방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러한 배설물의 정제 작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를 달성하고자 한다.

그는 "양식 산업 자체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탄소 배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해양플랜트에서 에너지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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