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부동산펀드 리그테이블]중소형 판매사 선전…하이증권 증가액 깜짝 1위서울·판교 오피스 중심…이베스트·흥국 선전
이민호 기자공개 2022-08-19 08:39:38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부동산펀드 판매 성과가 두드러졌다. 하이투자증권은 서울 도심과 판교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일반법인 고객에게 소개하면서 가장 큰 판매잔고 증가폭을 보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흥국증권의 선전도 돋보였다.더벨 부동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동안 부동산펀드(공모+사모) 판매잔고를 가장 크게 늘린 판매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하이투자증권의 2022년 상반기말 부동산펀드 판매잔고는 5조5059억원으로 2021년말보다 1조9461억원 늘었다.
부동산펀드 판매잔고만 놓고보면 하이투자증권은 전체 판매사 중 9위로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부동산펀드 판매를 늘리면서 순위를 꾸준히 끌어올린 대표적인 하우스로 꼽힌다.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펀드 판매잔고는 1조원을 겨우 넘긴 정도였다. 당시 연말 순위도 경쟁사들보다 크게 뒤쳐진 16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가파르게 늘어나 2020년 2조원을 웃돌더니 2021년에는 3조원을 넘겼다. 여기에 2022년 상반기 우수한 성과가 더해져 5조원마저 돌파했다.
2022년 상반기 성과도 사모 부동산펀드가 이끌었다. 하이투자증권 부동산펀드 판매잔고에서 사모펀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사모 부동산펀드가 5조5024억원인 반면 공모 부동산펀드는 35억원에 불과해 기여도는 미미한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이 상반기 동안 판매한 부동산펀드수는 40개 안팎이다. 일반법인 고객들을 중심으로 사모펀드로 판매됐다. 투자대상은 서울 도심과 판교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 주를 이뤘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소개했다.
부동산펀드 전통의 강자인 미래에셋증권이 하이투자증권 다음으로 많은 1조114억원 늘렸다. 미래에셋증권의 부동산펀드 판매잔고는 13조6297억원으로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이중 사모 부동산펀드가 13조5848억원으로 대부분이었고 공모 부동산펀드는 449억원에 불과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매년말 기준으로 2012년부터 꾸준히 부동산펀드 판매잔고 선두 자리를 유지해왔다. 2017년 7조원을 넘겼고 2019년에 10조원을 돌파할 만큼 다른 판매사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성과를 내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부동산 투자시장이 위축되고 기존 판매 부동산펀드에 대한 리스크 점검에 집중하면서 신규 판매를 크게 줄였다. 2020년 한 해 동안 늘린 부동산펀드 판매잔고가 1034억원에 불과할 정도였다. 하지만 당시에도 여전히 선두 자리를 수성하면서 전통 강자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하이투자증권 외에도 중소형 판매사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흥국증권이 대표적이다. 상반기 동안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114억원 늘렸고 흥국증권은 6917억원 확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흥국증권의 부동산펀드 판매잔고가 각각 2조4164억원과 4조4177억원으로 상위 10위권에 포함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전액 사모 부동사펀드로 법인 고객에 대한 영업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사 직판 채널의 선전도 돋보였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상반기 동안 부동산펀드 판매잔고를 4992억원 늘렸다. 증가분으로만 따지면 전체 판매사 중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일찍이 직판 채널을 가동했으며 부동산펀드 판매잔고가 3조2933억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면 부동산펀드 판매잔고 상위에 위치한 판매사들의 상반기 성과는 우수한 편은 아니었다. 한화투자증권은 판매잔고가 12조2794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에 이은 2위이지만 상반기 증가분만 따지면 4331억원으로 8위에 머물렀다. 판매잔고가 9조6573억원으로 3위인 KB증권은 상반기 증가분이 3215억원으로 10위에 불과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달전략 분석]홍정국號 BGF리테일, 그룹 지탱하는 현금창출력
- [조달전략 분석]BGF 먹여살리는 캐시카우 'BGF리테일'
- [Board Index/두산그룹]이사회 개최빈도 결정한 그룹 구조조정
- [Board Index/두산그룹]탄탄한 지원 조직, 아쉬운 교육 시스템
- [Board Index/두산그룹]사외이사 겸직 비율 40% 선…타사보다 높은 편
- [Board Index/두산그룹]규제 전문가 다수 포진한 사외이사진
- 사외이사는 누가 뽑아야 할까
- [Board Index/두산그룹]내부절차뿐인 CEO 승계정책…위원회 설치 의지는 밝혀
- [Board Index/두산그룹]'보상위원회 미설치' 사내이사 보수는 내규 준수
- [Board Index/두산그룹]사내이사 배제된 사추위, 독립성 눈길